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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與, '리선권 발언' 확인…기업 총수들 '재갈 물리기'다"
김성태 "與, '리선권 발언' 확인…기업 총수들 '재갈 물리기'다"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1.0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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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이 기업총수들에게 전화를 걸어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발언을 확인한 데 대해  "이건 (총수들) 입에 재갈을 물리는 것이다. 이 정권이 이렇게 몰상식하고 무서운 짓거리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리선권이 평양회담에 참석한 우리 대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고 한 발언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가 직접 총수들에게 물어봤는데 그런 발언을 들은 사람이 없었다고 주장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정말 큰일이다. 멀쩡한 기업 총수들을 평양으로 데려가 줄세우기 한 것도 모자라 기업총수들에게 못 들은 척 입막음을 강요하는 부적절한 행태라는 것을 지적한다"면서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 방식이 바로 이런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정부의 경제정책과 대북정책 관련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 체질이 악화돼 있는데 미중간 무역전쟁에 따른 대외변수마저도 힘든, 남북관계 변화에 따른 안보적 변수마저도 경제 불확실성에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우리 은행에 대한 미국 정부의) 세컨더리보이콧(북한 송금과 연관된 은행에 경제적 제재)같은 근거없는 소문마저 찌라시로 돌겠냐만, 상당부분 그게 사실이 될까 두려워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인식전환이 정말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 (민주당, 한국당 제외한) 원내정당과 570여개 사회단체가 전국 각지에서 약속한 듯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촉구하고 나섰다"면서 "이미 한국당은 개헌 논의과정에서 국민대표성 강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입장을 줄곧 표명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비대화된 패권적 권력을 갖는 제왕적 (대통령) 권력을 두고 선거제 개편을 통해 다당제를 고착화하는 것은 밥그릇 나눠먹기에 불과할 뿐 아니라 야당분열을 고착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당제 안착을 위해선 국회를 무시하고 패싱하는 문재인 정권과 같은 대통령 중심의 독단과 패권이 아니라 국회 중심의 연정과 협치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민주당 대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매주 일요일 주례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당정청 핵심실세 들이 모여 이너써클을 만들고 정권 사조직을 만든 것은 아닌가"라고 반발했다.

그는 "대통령을 보좌할 비서실장까지 개입해 비선조직을 만들고 권력을 사유화하려고 한 것은 아닌가"라며 " 매주 일요일 소통한다는 취지로 만난다고 하면서 이 총리는 임 실장이 국무위원을 대동하고 DMZ 시찰에 나선 것도 모르고 뒤늦게 대노한 것인지, 대노한 척 연기한 것인지 밝혀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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