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05:35 (토)
 실시간뉴스
거침없는 최정 9단, 통산 400 고지 점령
거침없는 최정 9단, 통산 400 고지 점령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8.11.01 2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둑 여제' 최정 9단이 통산 400승 고지에 올랐다.

최정은 31일 오후 중국 쑤저우시 우중구 궁륭산에서 열린 제9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16강전에서 라이벌 위즈잉 6단에게 28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통산 400승 달성과 동시에 대회 8강에 진출했다. 초반부터 치열한 전투바둑으로 진행됐던 대국은 중반 최정 9단이 우상귀에서 위즈잉 6단의 대마를 포획하며 승리를 거뒀다.

2010년 5월 18일 입단한 최정 9단은 2012년 여류명인전에서 첫 타이틀을 획득한 이후 국내대회 8회, 세계대회 2회 우승 등 총 열 번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최정 9단은 입단 6개월여 만에 제9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국내선발전 1회전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이후 입단 8년 5개월 만에 여자기사 중 최단기간(이전기록은 박지은 9단의 13년 4개월)이자 통산 네 번째로 400승의 기록을 달성했다. 최정 9단은 통산 599전 400승 199패(승률 66.77%)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정 9단은 대국 후 인터뷰를 통해 "400승 달성을 대국 종료 후 알게 되었다"며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워 기쁘고, 앞으로 계속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정 9단과 함께 한국대표로 출전한 오유진 6단과 오정아 3단은 각각 중국의 왕천싱 5단과 일본의 우에노 아사미 2단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Queen 류정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