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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9단, LG배서 메이저대회 첫 4강 진출
신민준 9단, LG배서 메이저대회 첫 4강 진출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8.11.13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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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19) 9단이 LG배 4강에 오르며 메이저 세계대회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2일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세인트존스호텔에서 김한근 강릉시장의 대국개시로 시작된 제23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8강에서 신민준 9단이 펑리야오(26) 6단을 25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와일드카드로 LG배 첫 본선무대를 밟은 신민준 9단은 중국 탄샤오  9단과 자오천위 7단에 이어 펑리야오 6단마저 꺾는 등 중국 선수들에게 3연승하며 대회 첫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대국 후 신민준 9단은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크게 기대를 안했지만 상대가 초중반 착각을 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며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올라 부담되지만 최대한 부담감을 떨치고 대국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민준 9단과 함께 '쓰리톱'으로 기대를 모았던 박정환(25) 9단과 강동윤(29) 9단은 각각 중국의 판팅위(22) 9단과 양딩신(20) 7단의 벽을 넘지 못하고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정환 9단은 판팅위 9단에게 189수 만에 백 불계패했고, 강동윤 9단은 양딩신 7단에게 208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탈락했다. 중ㆍ중전으로 벌어진 스웨(27) 9단과 장웨이제(27) 9단의 대결에서는 스웨 9단이 20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둬 4강에 진출했다.

결승행을 가릴 4강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신민준 9단과 양딩신 7단, 스웨 9단과 판팅위 9단의 대결로 압축됐다. 신민준 9단은 양딩신 7단에게 2015년 LG챌린저스컵 본선 4강에서 패해 1패를 기록 중이다. 두 사람 모두 승리하면 세계대회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

 ㈜LG가 후원하는 총규모 13억원의 제23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그동안 LG배에서는 한국이 9회 우승했고 중국이 10회, 일본이 두 차례, 대만이 한 차례 우승했다. 전기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셰얼하오 9단이 일본의 이먀마 유타 9단에게 2-1로 승리하며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Queen 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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