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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실종' 부검의 "외상 보이지 않아···익사 추정"
'석촌호수 실종' 부검의 "외상 보이지 않아···익사 추정"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1.15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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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실종된 대학생 조모씨(19)를 찾는 포스터.
지난 8일 실종된 대학생 조모씨(19)를 찾는 포스터.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실종 대학생 조모씨(19)에 대한 1차 부검에서 부검의는 시신에서 특별한 외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익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밝혔다. 경찰은 최종 부검결과가 나온 뒤 사인을 규명하고 수사를 마칠 예정이다.

15일 서울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오늘 오후 양천구 신월동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서 (조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다"며 "부검의 1차 소견에 따르면 외상은 없고 폐와 십이지장, 접형동(코 안 나비뼈 속 공기가 차있는 공간)에 물이 있는 것으로 보아 사인은 익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소방당국과 함께 석촌호수 동호에서 수중 수색작업을 벌이다가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지문감정을 통해 해당 시신은 실종된 조씨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조씨는 가방을 메고 있었으며,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을 소지한 상태였다. 조씨는 지난 8일 밤 12시쯤 송파구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헤어진 뒤 '이제 집에 간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연락이 끊겼다.

경찰이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9일 오전 1시께 조군의 행적이 잡혔으며 이어 20분 뒤 호수의 물결이 출렁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출렁이던 물결은 4~5분 뒤 잠잠해졌다. 이 시간대는 비바람이 몰아쳐서 산책하는 행인이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1차 부검결과이고 최종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며 "우선 시신에서 발견된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의 디지털 포렌식을 맡겼는데 그 결과와 함께 부검 최종결과도 나온 뒤 사인을 규명해 수사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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