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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소비자 ‘긍정적’, 이용 확대 지원 정책 필요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소비자 ‘긍정적’, 이용 확대 지원 정책 필요
  • 전해영 기자
  • 승인 2018.11.27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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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정부가 고용, 소득 등 사회문제 완화를 위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선정, 추진하고 있으나 소비자의 이용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소비자가 사회적경제를 이해하고 쉽게 구매·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기업유형별로는 ‘자활기업’과 ‘마을기업’에 대한 인식률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경험자와 미경험자 간 20%p 이상 차이가 났다.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률도 경험자가 46.5%, 미경험자가 21.4%로 경험 여부에 따라 격차가 컸다. 사회적경제기업이 생산한 상품과 서비스의 구매·이용 경험률이 낮은 점을 고려할 때 소비자의 전반적인 사회적경제 인식 수준은 높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상품·서비스의 품질이 동일한 경우 영리기업과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소비자 지불의사가격(WTP : Willingness To Pay)을 조사한 결과, 경험 여부와 상품·서비스 품목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경험자는 미경험자에 비해 모든 품목에서 높은 지불의사가격을 나타냈고, 특히 서비스 분야에서 사회적경제기업이 영리기업보다 높았다.

미경험자는 구매 결정 요소로 ‘가격’을 택한 비율이 경험자에 비해 높았고, 지불의사가격이 영리기업 보다 낮아 이들의 구매·이용 확산을 위해 사회적경제기업의 가격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경험자는 대체적으로 상품·서비스 제공 주체가 사회적경제기업이라는 것이 주관적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특히 간호·요양·보건과 같은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긍정응답 비율이 75.0%로 가장 높았고, ‘식료품/신선식품’ 관련 긍정응답 비율도 72.9%였다.

이에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경험자는 사회적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으나 아직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가격을 중시하는 미경험 소비자가 많아 사회적경제기업이 생산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구매·이용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관계 기관에 소비자의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도 제고와 구매·이용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정책 마련 등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Queen 전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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