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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년 만에 복원되는 '서대문' ... 증강현실(AR)로 재현
104년 만에 복원되는 '서대문' ... 증강현실(AR)로 재현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2.06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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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문 전경(서울시 제공)
돈의문 전경(서울시 제공)

 

1915년 일제에 의해 철거된 조선시대 한양도성 4대문 중 하나인 '돈의문(일명 서대문)'이  증강현실(AR)로 104년 만에 제 모습을 찾는다.

서울시는 문화재청, 우미건설, 제일기획과 협력해 잃어버린 문화재 '돈의문'을 디지털로 재현·복원하고 문화관광 콘텐츠로 개발한다고 6일 밝혔다. '돈의문(敦義門)'은 일명 서대문으로 1396년 완성된 후 몇 차례의 중건을 거쳤다가 1915년 일제강점기 도시계획의 도로 확장을 이유로 철거됐다. 그동안 여러 차례 복원을 시도했지만 교통난, 보상 등 현실적인 제약으로 복원되지 못했다.

서울시와 3개 기관은 고증 작업, 디지털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2019년 6월까지 돈의문 복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시민은 물론 서울을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들이 보다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관광 콘텐츠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총괄적인 기획과 함께 문화재 복원,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활용의 지원을 담당한다. 우미건설은 IT건축 재현과 콘텐츠 개발에 필요한 기금을 후원한다. 제일기획은 사업을 주관하면서 홍보를 지원한다. 4개 기관은 이번 돈의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IT기술을 활용한 다른 문화재 복원사업도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정부, 지자체, 민간 기업의 협력을 통해 잃어버린 문화재를 IT기술로 재현·복원해 역사성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며 "돈의문 프로젝트가 사라졌던 문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과거의 역사를 현대적 기술로 체험하는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Queen 김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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