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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 김성태 "들개정신···투지와 근성으로 1년간 달려왔다"
'임기 만료' 김성태 "들개정신···투지와 근성으로 1년간 달려왔다"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2.10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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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대표 임기 마무리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대표 임기 마무리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0일 임기 마무리 소회 기자간담회를 열어 원내대표를 역임한 지난 1년에 대해 "그동안 들개정신, '한 놈만 패겠다'고 말했는데 그와 같은 투지와 근성을 바탕으로 숱한 이슈와 정국의 고비에서 오늘까지 단 한순간도 쉴새 없이 달려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임기 마무리 소회 기자간담회에서 "더이상 우리가 기득권 정당, 웰빙 정당, 금수저 정당, 수구적 보수 정당이 아니라 혁신하고 쇄신하는 참된 보수 정당, 서민과 함께 하는 선도적 사회개혁정당, 사회적 합리성과 형평성을 존중하는 공화주의 정당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기틀을 다지는데 미력하나마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1년 동안 기억에 남는 일들로 "대통령 특사가 중동으로 나가고 아부다비에서(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행정청장) 서울을 다녀간 이후에야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던 원전 의혹,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 발의 개헌안) 관제개헌 시도를 국민개헌 (주장)으로 맞섰던 과정, 매서운 강추위가 몰아치는 파주 벌판에서 김영철의 방남을 막아냈던 통일대표 점거농성" 등을 꼽았다.

그는 또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정기국회가 다가올 무렵부터 야당의 근성과 투지를 독려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조국(청와대 민정수석), 박원순(서울시장) 문제도 마찬가지고 소득주도성장 (비판)도 한놈만 패는 집중력을 발휘할 대상"이라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드루킹 특검'을 이끌어낸 자신의 8일간 단식농성과 그 과정에서 한 청년에게 폭행 당했던 일을 언급 "단식투쟁 중 그 아픈 일이 있고 난 밤부터 그 청년의 부모님이 천막 밖에서 가까이 있지 못하고 서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천막 안에서 그 부모님을 뵀을 때 자식 키우는 부모로서 백 번 이해한다고 한 일 등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고 전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의 선거제 개편안을 배제한 내년도 정부예산안 처리 합의에 반발 손학규 바른미래당·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것을 거론하며 "이번 예산 처리 과정에서 야3당이 함께 하지 못한 아픔이 계속되고 있고 임기가 조금 남아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선거제 문제를) 풀면서 국회를 마무리했으면 얼마나 좋았겠나 하는 미련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한국당이 야3당과 다른 '도농복합형 선거구제'를 주장해 합의가 무산됐다는 관측에 대해 "민주당이 도농복합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었고 한국당은 지금 300명 의원 정수(를 유지하는) 속에서 대표성과 비례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내용들이 많이 있다"며 "합의가 아무 것도 안 된 상태에서 상대방을 탓하고 원망하면 뭐하겠나"라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년 2월 열리는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진정한 보수대통합의 길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만든 정신이 반영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제 자신을 중심에 세우고 어떤 정치적인, 제 자신의 꿈을 위해 절대 섣부른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나 자신을 성찰할 시간도 필요하고, 제 역량과 능력도 부족한 면이 많다. 차분하게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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