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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조직적응 못한 사람' 이해찬 발언, 서글프고 쓸쓸하다"
김병준 "'조직적응 못한 사람' 이해찬 발언, 서글프고 쓸쓸하다"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9.01.14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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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김태우 수사관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에 대해 '조직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여당 대표의 인식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14일 비판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그럼 폭행 피해 등은 다 조직에 적응하지 못한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직에 적응해 산다는 게 무엇인가"라며 "참고 숨기고 살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스스로 평생 민주화 운동을 해 왔다고 생각하고 늘 말씀하시는 분 입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게 한편으로 딱하고 서글프다"며 "세월이 변하면 생각도 인식도 바뀌는 구나, 위치가 바뀌면 생각도 바뀌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쓸쓸하다"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낙인찍기, 진실을 틀어막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두 사람이 제기한 의혹 규명을 위한 한국당의 특검 주장에 '더 수렁에 빠지는 일'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오만한 태도로 일관할수록 수렁에 빠지는 것은 한국당이 아니라 민주당이 될 것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검찰을 겨냥, "검찰은 김 수사관에 대해 징계를 내리고 김 수사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어떻게 갈지 예측하게 하는 행동을 보인다"며 "매우 부당하고 편파적으로 흐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지적했다.

정현호 비대위원은 "이 대표의 사회부적응자 표현은 사회적 지지를 받기 어렵다"며 "(이 대표의 발언과)스포츠계에서 말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요인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조직에서 진실을 밝히는 사람이 원하는 것은 잘못을 저지른자가 퇴출되기를 바라는 것"이라며 "잘못된 것을 말하고 진실을 밝히는 자는 조직을 떠나기를 결심하고 발언한다는 점에서 젊은 사람의 용기 폄하는 적절하지 않다.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Queen 김준성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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