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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개막전 우승 지은희, 박세리 넘었다!
LPGA 개막전 우승 지은희, 박세리 넘었다!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9.01.21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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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3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은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파71·664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 달러) 마지막 날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지은희는 2위 이미림(29·12언더파 272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 통산 5번째다. 

현재 32세 8개월 나이인 지은희는 이번 우승으로 LPGA 한국인 최고령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2010년 벨 마이크로 클래식에서 32세 7개월 18일의 나이로 정상에 올랐던 박세리(42)의 기록을 넘어섰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지은희는 1번과 2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출발이 좋지 않았다. 3, 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바로 타수를 줄였지만 6번홀(파4)에서 한 타를 다시 잃었다. 후반 안정을 찾았다.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뒤 13번홀(파5)홀에서 경쟁자 리디아 고가 샷이 흔들리며 더블보기를 기록한 반면 홀에 들어갈 뻔한 날카로운 세 번째 샷으로 버디를 잡아 승기를 잡았다.

지은희는 "날씨가 약간 쌀쌀해 몸이 움츠러들어 1, 2번 홀에서는 보기가 나왔던 것 같다. 하지만 내 스윙을 믿은 덕분에 3번 홀 칩샷을 넣어 버디가 나왔고,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돌아봤다.

한국선수들은 이미림이 12언더파 2위, 전인지가 3언더파 공동 12위, 양희영이 2언더파 공동 14위에 올랐다.[Queen 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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