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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권 도전 선언 "한국당 조강지처, 다시 전장 서겠다"
홍준표 당권 도전 선언 "한국당 조강지처, 다시 전장 서겠다"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9.01.30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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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지난 26일 오후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1.26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지난 26일 오후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1.26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30일 2·27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케이타워 그랜드홀에서 열린 저서 '당랑의 꿈' 출판 기념회에서 "한국당의 조강지처 홍준표가 다시 한번 전장에 서겠다"며 "문재인 정권에 맞서 싸워야할 우리당이 여전히 특권 의식과 이미지 정치에 빠져 '도로 병역비리당', '도로 탄핵당', '도로 웰빙당이 되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을 겨냥해 ""탄핵의 폐허 속에서 지지율 4%에 불과한 궤멸 직전 정당의 대선 후보로 출마하며 24.1%의 지지를 얻었다"며 "제가 정치생명을 걸고 당원들과 함께 악전고투할 때 차갑게 외면하던 분들이 이제 와서 당을 또다시 수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지고 당을 떠나면서 '홍준표가 옳았다'라는 국민의 믿음이 있을 때 돌아오겠다고 여러분과 약속했다"며 "막말, 거친말로 매도됐던 저의 주장들이 민생경제 파탄, 북핵위기 등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홍준표가 옳았다'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며 "이제 저는 국민과 당원여러분의 엄숙한 부름을 겸허히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당은 대여투쟁의 능력을 잃고 수권정당으로 자리매김 하지 못하고 있다"며 "안보위기, 민생경제 파탄, 신재민·김태우·손혜원·서영교 사건 등으로 국정난맥의 상황인데 야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지 못하면 내년 총선의 승리는 멀어진다"며 "총선 압승을 통해 좌파 개헌을 막고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를 이를 위해 △강력한 리더십을 통한 당 정예화 △당 혁신기구 상설화 △보수우파 인적 자산을 모은 '네이션리빌딩' 운동 착수 등을 약속했다.

홍 전 대표는 "24년간 당에 몸 담으며 네 번의 국회의원, 두번의 상임위원장, 원내대표, 두 번의 당 대표, 경남도지사, 대선 후보 등 당으로부터 말할 수 없는 은혜를 입었다"며 "제 남은 모든 것을 던져 당의 재건과 정권 탈환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Queen 김준성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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