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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건축과 디자인 거장 알레산드로 멘디니 타계... 지난 18일 87세로 영면
이탈리아 건축과 디자인 거장 알레산드로 멘디니 타계... 지난 18일 87세로 영면
  • 박소이 기자
  • 승인 2019.02.20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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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라문(RAMUN)]
[사진제공 : 라문(RAMUN)]
[사진제공 : 라문(RAMUN)]

수많은 명작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친 이탈리아 출신의 건축가 겸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지난 18일 세상을 떠났다.

세계적인 건축전문지 꼬리에레델라세라(Corriere Della Sera), 도무스(DOMUS) 등 외신에 따르면, 프루스트 의자, LED스탠드 라문 아물레또, 와인 오프너 안나 G, 그로닝거 미술관을 비롯해 명작을 남긴 거장 멘디니는 87세로 임종했다.

디자인계의 대부로 불린 멘디니는 1960년대 급진적인 디자인 운동뿐만 아니라 그 뒤를 이은 포스트모던 운동의 핵심 인물이다. 또한 1970년대 잡지사 기자를 시작으로 건축과 디자인 분야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1985년 건축전문지 ‘도무스’ 에서 편집장을 역임하며 경력을 쌓아왔다. 특히 그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발점을 알린 ‘프루스트 의자’ 시리즈를 디자인한 장본인이다.

1978년 처음 제작된 ‘프루스트 의자’ 는 바로크식 의자에 점을 찍어 완성한 작품으로 전 세계인의 각광을 받은 작품이고, 그로닝거 미술관은 20세기 후반의 가장 놀라운 포스트모던 건축물중 하나로 불리며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에도 선정되었다.

그는 그의 디자인을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을 3개만 꼽아달라는 국내외 언론의 질문에 “프루스트 체어는 수공예로 이뤄진 예술작품이고, 그로닝거 뮤지엄은 다양한 기능을 담은 건축물이고, 아물레또 램프는 테크놀로지와 디자인을 접목한 나의 디자인 철학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답하기도 했었다.

멘디니가 사랑하는 손자의 눈건강과 꿈이 이루어지길 기도하며 제작한 라문 아물레또 LED스탠드는 기능적이면서도 인간과 자연을 좀 더 재미있고 실용적으로 연결해줄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깔끔하면서도 특유의 미학적 디자인으로 작품성뿐만 아니라 기술성도 인정 받아 미국 시카고 아테나에움 굿디자인 수상 및 영구소장, 독일 뮌헨 피나코텍 국제 현대 미술관(Pinakothek der Moderne)에 영구 소장 전시되어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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