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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청소년 대상 러시아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답사 프로그램 마련
구로구, 청소년 대상 러시아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답사 프로그램 마련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2.26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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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러시아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항일 열사들의 뜻을 기리고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의식 정립을 위해 해외독립운동 유적지 답사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26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관내 거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5월 21일부터 25일까지 4박 5일간 블라디보스토크, 우수리스크, 크라스키노 등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구성된다.

답사단은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연해주 항일 독립운동 중심지였던 신한촌의 기념비 등을 둘러본다. 고려인 강제 이주(1937년)의 아픔이 서려있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도 탑승해 본다.

이어서 우스리스크로 이동해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특사 이상설 선생의 유골이 뿌려졌던 수이푼강과 유허비를 찾는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하얼빈 거사의 숨은 조력자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재무총장 최재형 선생의 생가도 방문한다.

끝으로 크라스키노를 방문해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 거사 전 왼손 넷째 손가락 끝마디를 자르며 11명의 애국의사와 결의를 다진 ‘단지 동맹’의 기념비도 답사한다.

청소년들의 해외독립운동 유적지 방문에는 역사전문가가 함께해 생생한 현장 강의를 들려줄 계획이다. 

참가를 원하는 청소년은 내달 4일부터 17일까지 참가지원서 등을 담당자 이메일(4uktw@guro.go.kr)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구로구 홈페이지 참조.

구로구는 항공료, 여행자보험료, 비자비 등 개인 부담 참가 활동비(최대 70만원)를 제외한 프로그램비, 여비, 체재비 등을 지원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교과서에서 만나 볼 수 없었던 독립운동의 현장을 방문해 생생하게 그 당시를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독립운동의 역사에 대해 생각할 기회가 적었던 청소년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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