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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협주, 모멘텀 부재로 하락세 ··· "반등할 수 있을까?"
남북 경협주, 모멘텀 부재로 하락세 ··· "반등할 수 있을까?"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3.04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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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주가 지난달 28일에 이어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증권업계에선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로 남북경협주의 모멘텀이 사라진 만큼 당분간 약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4일 코스피 시장에서 금강산 관광 수혜주로 분류되는 한창은 전 거래일(2월28일)보다 5%(160원) 떨어진 3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리조트 사업체인 대명코퍼레이션(-5.12%), 금강산 관광지구 고성봉에 골프·온천 리조트를 보유 중인 아난티(-3.55%) 등도 약세를 보였다.

또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좋은사람들(-3.89%), 신원(-5.00%), 재영솔루텍(-4.84%)를 비롯해 현대엘리베이터(-5.35%), 경농(-1.32%), 아시아종묘(-4.62%) 등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증권업계는 북미정상회담 결렬이 남북 경협주엔 모멘텀 약화로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북미 양측 모두 대화를 이어갈 뜻을 밝힘에 따라 급락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날 이들 경협주의 하락폭은 지난달 28일 20%대 낙폭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축소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실무회담이 재개되기 전까지 남북경협주는 모멘텀 부재에 따른 약세가 예상된다"며 "향후 회담 일정에 대한 기약이 없다는 점에서 주가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다. 빠른 시일 안에 실무회담이 없으면 전저점까지 조정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남북경협주에 대한 단기적인 실망이 불가피하다"면서도 "협상의 틀이 무산된 것은 아니며, 양쪽이 상호 동의할 수 있는 합의 조건은 여전히 존재한다. 최근 3개월간 정상회담 기대로 상승했던 부분을 되돌린 후에는 다시 긍정적인 접근을 해봄직하다"고 예상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경협주는 상승 시작점이던 지난해 4월 1차 남북정상회담 직전 수준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의 전향적인 입장선회와 중국의 적극적인 개입이 구체화되는 경우에 다시금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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