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들어 연일 전국이 미세먼지로 뒤덮히는 가운데 공기청정기를 찾는 사람이 대폭 늘어나 공기청정기 부족현상 까지 발생하고 있다.
종전에는 거실에만 공기청정기를 두고 사용하던 가정들이 공기질이 점점 나빠짐에 따라 안방과 공부방 등 공기청정기를 추가로 설치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지속되면서 공기청정기 판매량(렌털 가입 포함)이 최소 2배에서 3배 이상 급증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5일 서울의 초미세먼지 수치는 15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매우 나쁨'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이에 소비자들이 미세먼지 관련 가전제품 중에서도 공기청정기를 가장 우선해 찾고 있다.
미세먼지가 갈수록 극심해지면서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업계 추정치로 △2016년 115만대(약 1조) △2017년 140만대(약 1조5000억원) △2018년 250만대(약 2조5000억원) 올해 300만대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렌털 및 구매를 미루던 소비자들도 이제는 망설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세먼지가 계속 극심해지자 최고 청정 성능을 갖춘 비교적 고가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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