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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지지율 44% 취임 후 최저치…한국당 22% 국정농단 후 최고치
文 대통령 지지율 44% 취임 후 최저치…한국당 22% 국정농단 후 최고치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3.16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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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 44%를 기록하면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1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 44%를 기록하면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1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 44%를 기록하면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 보다 2%P 상승한 22%로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 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3월 2주차)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3.10 문재인 대통령, 6박 7일 일정 동남아 순방 시작 / 자유한국당, 의원 수 30석 감축안 발표 △3.11 한·브루나이 정상회담 △3.12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 국회 교섭단체 연설 중 일부 발언 논란 / 여당 강력 반발 △3.13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 / 미세먼지 대책 관련 법안 통과 △3.14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새 100년 위원회' 출범 / 공동주택 공시가격 열람 개시 / 검찰, '버닝썬' 관련 성범죄·경찰유착 등 사건 서울중앙지검 배당 △검찰과거사위원회 '김학의 성접대 의혹', '장자연 사건' 등 조사 이달 말 마무리 예고 등이 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44%가 긍정 평가했고 46%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1%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 44%는 갤럽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이고, 부정률이 긍정률을 넘어선 겅은 작년 12월 셋째 주에 이어 두 번째다.

연령별 긍정률(부정률)은 20대 45%(42%), 30대 52%(40%), 40대 58%(34%), 50대 39%(56%), 60대+ 31%(54%)다.

문 대통령 지지율을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4%,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5%, 부정 50%).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39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20%), '외교 잘함'(1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평화를 위한 노력'(이상 7%), '전반적으로 잘한다'(6%),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4%), '소통 잘한다', '전 정권보다 낫다', '복지 확대',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460명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2%),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2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4%), '최저임금 인상'(3%),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 '미세먼지 대책 부족',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공약 실천 미흡', '북핵/안보', '북핵/안보', '세금 인상',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 '외교 문제'(이상 2%)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직무 긍·부정률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로 감소한 것은 작년 9월 초다. 당시는 최저임금·일자리·소득주도성장 논란 외 부동산 시장도 매우 불안정한 시기였다”며 “9월 중순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직무 긍정률 60% 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다시 점진적으로 하락해 지난 12월 초부터 이번 주까지 넉 달째 긍·부정률 모두 40%대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 자유한국당 2%P 상승 22%…2016 국정농단 이후 최고치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9%, 자유한국당 22%, 정의당·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무당층)는 전주보다 다소 내려간 22%였다.

자유한국당의 이번 주 지지도 22%는 새누리당 시절이던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다.

갤럽에 따르면 한국당 지지도는 작년 7월 평균 10% → 8월 11% → 9·10월 12% → 11월 15% → 12월·올해 1월 18% → 2월 19%로 상승했고, 이번 주 22%로 국정농단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6년 당시 새누리당 지지도는 10월 초까지 30% 선을 유지하다가 국정농단 의혹이 확산하면서 10월 4주 26% → 11월 1주 18% → 2주 17%→ 3주 15% → 4주 12%로 하락했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3월 12~14일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총 통화 6531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응답률 15%)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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