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나스닥·S&P500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회담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1.4% 오르는 등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82% 상승한 2만5928.68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67% 오른 2834.40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78% 뛴 7729.32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 1.67%, S&P500지수 1.20%, 나스닥지수 1.13% 상승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 0.05%, S&P500지수 1.79%, 나스닥지수 2.61% 상승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다우지수 11,15%, S&P500지수 13.07%, 나스닥지수 16.49%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2013년 1분기 이후 최대 분기 상승폭을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2012년 1분기 이후 최대 분기 상승폭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009년 3분기 이후 최대 분기 상승폭을 보였다.
이날 S&P500 11개 업종 중 9개 업종이 상승했다. 소재주가 헬스케어주가 1.01% 상승해 가장 선전했다. 반면에 에너지주는 0.16% 하락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장관도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건설적으로 마쳤다"고 평가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bp(1bp=0.01%p) 오른 2.41%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7.2630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로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유가도 덩달아 오른 것으로 보인다. 또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한 원유 생산량 증가 압력에서 벗어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4%(0.84달러) 오른 60.1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1월9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48센트(0.7%) 오른 67.58달러를 나타냈다.
1분기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다. 1분기(1~3월) 동안 WTI 선물은 32.4%, 브렌트유는 25% 올라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분기 상승폭을 나타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네이버 증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