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운봉산에서 발생한 화재가 17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다.
부산시소방당국은 3일 오전 6시 9분 일출시점에 맞춰 헬기 18대를 다시 투입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 기준 90%가량 진화됐다고 밝혔다.
운봉산 능선을 따라 기장군 고촌리 방향으로 불길이 계속 남아있어 소방력을 집중하고 있다.
운봉산 화재를 피해 대피한 해운대구와 기장군 주민 135명 가운데 76명은 귀가했고 나머지 59명은 인근 초등학교와 실로암 묘지 관리실 식당 등에 피신 중이다.
현재까지 운봉산 진화작업에 소방대원 715명, 시청과 구군청 1394명, 의용소방대 816명, 군병력 124명, 경찰 200명 등 모두 3338명이 동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상황과 관련해 소방당국은 운봉산 임야 약 13ha를 태운 것으로 추정한 반면 부산시는 약 45ha가 훼손된 것으로 집계했다.
경찰은 산불 진화작업이 끝나는대로 최초 화재 신고자 등을 상대로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일 오후 3시18분부터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동부산 대학 뒤편 운봉산에서 시작된 불은 사흘째 계속되는 건조주의보와 다소 강한 바람으로 불씨가 날리면서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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