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산불이 12시간 만에 잡혔다.
4일 포항시와 포항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52분쯤 남구 대송면 대각리 운재산 에서 발생한 산불은 12시간이 이날 오전 8시경에 꺼졌다.
이 불로 이날 오전 6시30분 현재까지 임야 3㏊와 소나무 2300그루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큰 불은 새벽 1시15분쯤 잡혔다.
포항시와 소방당국 등은 날이 밝자 헬기 9대, 진화차 등 28대, 공무원과 소방관, 진화대원 등 2964명을 투입해 잔불 정리에 나섰으며, 해병대 1사단도 산불 진화에 투입됐다.
현재까지 주민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밤샘 진화 작업으로 공무원 A씨(26·여)가 탈진하고 B씨(30)가 발목 골절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나자 포항시는 인근 주민 40여명을 마을회관으로 대피시켰고,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0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한 후 마을 공터에 긴급구조통제단을 설치했다.
포항시는 마을 입구에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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