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06:10 (토)
 실시간뉴스
5월 한 달간 ‘영화와 추억이 함께 하는 기억극장’ 운영 “치매여도 괜찮습니다”
5월 한 달간 ‘영화와 추억이 함께 하는 기억극장’ 운영 “치매여도 괜찮습니다”
  • 박유미 기자
  • 승인 2019.04.09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와 추억이 함께 하는 기억극장' 포스터
'영화와 추억이 함께 하는 기억극장' 포스터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가 인천광역시광역치매센터, 추억극장 미림과 함께 5월 한 달 동안 ‘영화와 추억이 함께 하는 기억극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영화와 추억이 함께 하는 기억극장’(이하 기억극장)은 65세 이상 경도인지장애 어르신과 동반1인이 함께 영화를 보고 가벼운 신체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인천에 위치한 추억극장 미림에서 5월 한 달 간 매주 수요일 총 5회 차에 걸쳐 운영되는 기억극장은 어르신들의 취향을 고려한 영화들이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배리어프리버전이란 기존의 영화에 화면을 설명해주는 화면해설과 소리와 대사에 대한 한글자막을 넣어 재제작한 영화로 시각, 청각 장애인 관객뿐만 아니라, 눈과 귀가 어두워지는 어르신 관객에게도 적합한 영화버전이다.

5월 1일에는 이병일 감독의 고전 코미디영화 <시집가는 날>이 지나간 시절에 대한 어르신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8일에는 까칠한 엄마와 아들의 이야기를 다룬 <엄마의 공책>이, 15일에는 끝까지 함께 하고 싶은 소중한 가족의 이야기 <소중한 사람>이, 22일에는 전 국민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물했던 우리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가 29일에는 더스틴 호프만 감독의 <콰르텟>이 상영된다. 모든 영화상영 후에는 영화와 관련된 활동이 준비돼 있어 경도인지장애 어르신과 동반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 기억극장에 방문하는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해 치매에 대한 사전교육을 받은 활동가들이 극장에 배치되고, 극장 안내문 및 밝기 등도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게 조정될 예정이다. 인근 지하철역에서 추억극장 미림까지 셔틀버스도 상영시간에 맞춰 운행된다.

기억극장은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받은 어르신이면 보호자 1인과 함께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고, 매 회마다 간단한 다과 및 기념품이 제공된다. 참가신청은 사전접수로 진행되며 5회 차 모두 참석 가능한 사람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Queen 박유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