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가슴이 여성처럼 볼록한 것을 ‘여성형유방증’ 일명 여유증이라고 한다. 지난 5년간 운동을 해도 빠지지 않는 가슴이 ‘여유증’ 때문이라고 소개되며 많은 남성들이 병원을 찾고 있다. 때문에 강남, 압구정역 내부에 ‘당당한 가슴’ ‘자신감’ 등의 카피가 쓰여있는 수 많은 여유증 광고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명한 여유증 환자라면 당당함에 속아 자신감을 되찾으려 치료받지 않는다고 말한다. 전)대한암협회 이사로 세계3대 인명사전 마르퀴스후즈후 외과학박사 등재 및 대한외과학회 유방외과세부전문의 봄날의외과 황성배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국제학회 및 SCI저널에 종종 여유증에서 기인된 남성 유방암 사례처럼 여유증은 남성의 가슴에 여성처럼 유선조직이 증식해 발생하는 유방내분비외과 질환이다. 따라서 질환에 대한 ‘치료’이지 당당한, 자신감을 찾아야 하는 미용성형 수술로 오인은 금물이다”고 말하며,
“또한 가슴을 지방만으로 구성된 ‘살’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유방과 그 주변은 수많은 신경, 혈관, 림프, 유선조직이 분포되었다. 따라서 안전하고 만족스런 여유증 수술을 바란다면 유방에 대한 해부학적 이해와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유방외과세부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여유증 유형 따라 보험/술식 구분된다
당신이 현명한 환자로 거듭나기 위해선 한 가지 사실을 더 숙지해야 한다. 여유증 진단을 받았더라도 모든 환자가 동일한 상태가 아니다. 그리고 이는 보험적용 유/무를 가르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여유증은 유선조직 증식 정도와 형태에 따라서 Type1~3으로 구분되며 이 중 보험은 Type 2A/B 및 3과 비대칭 여유증만 적용된다. 보험적용만 구별되는 것은 아니다. 형태에 따라서 술식 역시 구분된다.
봄날의외과 황성배 박사는 “종종 여유증 수술을 무조건 최소절개, 무흉터 수술이란 광고를 한다. 하지만 유형이 구분되는데 단 한 가지 술식만으로 수술한다는 것은 안전과 결과를 고려하지 않은 과장광고이다. 가장 심한 단계의 TYPE3 환자를 최소절개나 무흉터 수술을 하려 한다면 심부에 자리잡은 유선조직이 제대로 제거되지 못해 필연적으로 유두 처짐과, 피부 늘어짐 재발 등 합병증이 뒤따른다. 때문에 수술은 유형에 맞는 선별술식 적용이 중요하다”고 전하며
“본래 여유증 수술은 흉터에 대한 미용적 부담이 크지 않다. 또한 최근 유선제거를 위한 쉐이버가 미세개량 되었고, 술식 역시 TMRS 유선제거술을 시행한다. 따라서 현명한 환자라면 수술 전부터 흉터걱정에 과장광고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