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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네마’ 루게릭병 천재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삶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일요시네마’ 루게릭병 천재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삶 ‘사랑에 대한 모든 것’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4.28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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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원제  The Theory of Everything)’ 스틸컷 / 출처 = 네이버 영화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원제 The Theory of Everything)’ 스틸컷 / 출처 = 네이버 영화

28일(오늘) EBS1 ‘일요시네마’는 천재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삶과 사랑을 그린 영국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원제  The Theory of Everything)’이 방송된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제임스 마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에디 레드메인(스티븐 호킹), 펠리시티 존스(제인 호킹), 해리 로이드, 데이빗 듈리스, 찰리 콕스, 에밀리 왓슨 등이 출연한 123분 분량의 멜로·로맨스 영국영화다.

2014년 개봉한 이 영화는 관람객 평점 8.00, 네티즌 평점 7.90, 기자·평론가 평점 7.03을 각각 받았다.

천재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학계에서의 업적보다 개인의 삶에 더 집중한 영화로, 스티븐과 제인 호킹 부부가 쌓았던 사랑의 시작과 마무리를 보여주며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고 인내했는지를 보여준다. 스티븐의 루게릭병 투병을 알고도 사랑을 지키기 위해 위대한 결단을 내린 제인은 생각보다 감당하기 힘든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그때 자신을 도와준 조너선에게 감정을 느끼게 되고 스티븐 역시 어렴풋이 느끼지만 조용히 인내한다. 스티븐 역시 가장 좌절할 만한 순간에 자신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일레인에게 감정을 느끼고, 제인 역시 이를 탓하지 않는다. 부부 간의 사랑이 아름답게 마무리며 다른 형태의 사랑으로 변했음을 보여주며 제목처럼 사랑의 모든 면과 변화를 묘사한다.

영화는 스티븐 호킹의 개인적인 과거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색다르게 다가온다. 또한, 스티븐 호킹을 연기한 에디 레드메인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루게릭병으로 점차 몸이 굳고, 말이 어눌하게 변하는 연기를 실제처럼 해냈다. 이외에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음악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모든 면에서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로맨스 영화의 명가라고 알려진 워킹 타이틀이 제작한 만큼 스티븐 호킹의 물리학자로서의 업적보다 제인과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아름다운 영상미로 담았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내용이지만 최대한 일상적이고 따뜻한 색감의 영상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촉망받는 물리학도 스티븐 호킹(에디 레드메인)은 신년파티에서 매력적이고 당찬 여인 제인 와일드(펠리시티 존스)와 마주친다. 이미 정해진 운명이었던 것처럼 두 사람은 첫 만남에 서로에게 빠져든다. 물리학도와 인문학도, 천재적이지만 괴짜 같은 남자와 다정하지만 강인한 여자, 두 사람은 완벽한 커플로 사랑을 키워나간다. 하지만 영원히 행복할 것 같았던 두 사람 앞에 모든 것을 바꿀 사건이 일어난다.
시한부 인생, 2년. 스티븐은 점점 신발 끈을 묶는 게 어려워 지고, 발음은 흐릿해지고, 지팡이 없이는 걷는 것 조차 힘들어져 갔다. 과학자로서의 미래와 영원할 것 같은 사랑, 모든 것이 불가능한 일이 되어 버렸다.
 희망조차 사라진 순간 스티븐은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하지만 제인은 그를 향한 믿음과 변함없는 마음을 보여주고 그의 곁에서 그의 삶을 일으킨다.

영국의 영화 및 다큐멘터리 감독 제임스 마쉬는 BBC 제작 다큐멘터리의 연출을 맡으며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5년 작품 ‘더 킹’은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공식 초청됐고, 월드 트레이드 센터 두 건물을 와이어를 연결해 건넌 필리페 페티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맨 온 와이어’(2008)는 오스카, 영국 아카데미 등 시상식에서 다큐멘터리상을 받는다. ‘프로젝트 님’(2010)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다큐멘터리로 침팬지의 언어 능력을 연구한 허버트 박사의 실험을 담았다. 이 영화 역시 여러 영화제에서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하면서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인정받았다. 이외에 스릴러 영화 ‘섀도우 댄서’(2012)와 ‘레드 라이딩:1980’(2009), 로맨스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2014) 등으로 다큐멘터리 외의 장르로 커리어를 넓혀가는 중이다.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일요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원제  The Theory of Everything)’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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