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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北 발사체와 김정은 러시아 방문 연결은 잘못"
크렘린궁 "北 발사체와 김정은 러시아 방문 연결은 잘못"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5.07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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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한 직후에 발사체 발사를 결정했다는 발언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는 '서로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두 사안을 연결 짓는 건 '절대적으로 잘못됐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지난 4일 오전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장거리방사포(다연장로켓포·MLRS)와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동해상을 향해 발사하는 훈련을 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5일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한 직후에 이런 행동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러시아와의 교감 가능성을 의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했다. 당시 회담에서 북러 양자 간 협력방안과 북한 비핵화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관계 현안들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김 위원장과의 회담 및 만찬 뒤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을 비핵화의 전제조건으로 꼽으면서 "만일 미국이나 한국의 보장만으로 부족하다면 6자회담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후 이달 3일 이뤄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러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관련) 약속 이행엔 대북제재 완화란 상응조치가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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