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서울 인구 유출은 줄어든 반면 경기도 인구 유입은 예년보다 줄어들면서 인구이동이 44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9년 5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올 5월 이동자 수는 56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1000명(-5.1%) 감소했다. 이는 1975년 48만명 이동 이후 가장 적은 규모로, 고령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가 계속되면서 이동이 잦은 40대 전후 인구가 전년대비 50만명이 감소한 반면 이동이 적은 60세 이상 고령인구의 경우 같은 기간 50만명이 증가하면서 인구 이동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3.1%로 전년동월보다 0.7%포인트(p)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와 세종시의 인구 순이동(전입-전출)이 계속됐으나 순이동 규모 자체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순이동 인구가 1만3339명으로 전년동월 1만3814명보다 475명(-3.4%) 줄었다. 반면 서울은 총전입 인구보다 총전출 인구가 많아 6328명 순유출을 기록했으나 전년동월 1만1298명보다 순유출 규모가 4970명(-44%) 줄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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