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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의원 전원대기령...여야4당 본회의 강행 예고
한국당, 의원 전원대기령...여야4당 본회의 강행 예고
  • 최수연 기자
  • 승인 2019.06.28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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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의원 전원대기령
한국당, 의원 전원대기령

여야4당 본회의 강행 예고에 한국당이 의원 전원 대기령을 내렸다.

자유한국을 제외한 여야4당이 28일 본회의 강행을 예고한 가운데, 한국당은 의원들에게 전원 대기령을 내리고 강하게 맞대응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전날(27일)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28일 본회의를 강행하려 한다"며 "긴박한 상황에 대비해 의원총회 등 비상대처가 필요하니 의원들께서는 국회에서 대기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한국당을 제외해서라도 이날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부 상임위원장 교체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교체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 등 6개 특별위원회 활동 기한 연장 등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다뤄야 할 예결특위 위원장이 임기(1년)가 만료됐고, 선거제 개편·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설치 등을 다룰 정개특위·사개특위 역시 이달 30일로 시한이 다가와 이에 대한 교체 및 연장의 필요성 목소리가 높다.

반면 한국당의 태도는 여전히 강경하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27일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누가 여당이고 누가 야당인지 잘 모르겠다"며 "내일(28일) 본회의는 불법이다. 그런 본회의는 전례가 없다"고 강한 반발감을 표시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고민할 전망이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국회로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 역시 나오고 있다.

초재선 의원 모임인 통합과 전진은 전날(27일) 국회정상화와 관련 논의를 갖고 "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를 믿고 신뢰하되 국민 여론을 수렴해서 국회정상화 리더십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통합과 전진이 과거 친박(친 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다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강경파의 목소리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황영철·김영우·이학재·장제원 등 복당파 의원들 사이에서도 '조건없는 등원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 지도부인 조경태 최고위원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는 지금 경제도 폭망이고 안보도 거의 실종상황 아니냐"며 "그런 점에서 정말 국민께 저 같은 심정이라면 '조건 없는 국회 등원'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27일) 오후 문희상 국회의장과 면담 후 기자들을 만나 "의장은 밤을 새워서라도 합의를 시도하라고 했다"며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정양석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한국당의 대응 방향에 대해 "아직은 알 수 없다"며 "상황을 봐가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막판 합의 가능성도 지켜볼 일이다.

[Queen 최수연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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