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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 휴일에 영업하는 은행 '탄력점포', 3년새 200여개 늘어
저녁 · 휴일에 영업하는 은행 '탄력점포', 3년새 200여개 늘어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7.23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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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열린 KB무인환전센터 2호점 개점식 모습(KB금융그룹 제공) 2019.7.17
지난 16일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열린 KB무인환전센터 2호점 개점식 모습(KB금융그룹 제공) 2019.7.17

 


모바일 뱅킹 등의 이용으로 은행 영업점이 꾸준히 줄어 가는 가운데 영업시간을 다르게 운영하는 '탄력점포'는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력점포는 고객 편의를 위해 관공서, 상가 및 오피스 등 특수한 곳에 입점해 일반적인 영업시간 외인 저녁, 주말까지 영업하는 점포를 의미한다. 일반 영업점 업무시간인 '9 to 4'와는 달리 출·퇴근 시간을 몇시간씩 늦춰 '10 to 5', '11 to 6', '12 to 7' 등 해당 지역 고객 패턴에 따라 탄력적으로 업무시간을 운영한다.

2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전국의 탄력점포 수는 776곳으로 지난해말 733곳보다 43곳(5.8%) 증가했다. 지난 2015년말 538곳에서 2017년말 673곳, 지난해말에는 733곳으로 늘었다. 3년 6개월 전과 비교해 절반 수준인 238곳(44.2%)이나 증가한 것이다. 국내 은행 영업점포가 지난 2016년 3월말 7217곳에서 올해 3월말 6743곳으로 3년 사이에 474곳(6.6%) 줄어든 와중에도 탄력점수는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6월말 기준 탄력점포를 형태별로 보면 △관공서 소재 점포(453곳) △고기능 무인 자동화기기(162곳) △상가 및 오피스 인근 점포(101곳) △외국인근로자 특화점포(40곳) △환전센터(20곳) 등이다. 이 중 고기능 무인 자동화기기는 영업점포에 포함되지 않는다. 고기능 무인 자동화기기는 올들어 6개월새 29개 늘었다. 입출금 등 간단한 업무 처리 위주의 자동화기기(ATM)와는 달리 예·적금 신규 가입, 카드 발급, 인터넷·모바일뱅킹 가입 등 창구 직원 업무의 90%를 대체할 수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고기능 무인 자동화기는 일반 ATM보다 확실히 업무 범위가 넓다"며 "직원의 단순·반복 업무를 대부분 처리할 수 있어 인력 대체 차원에서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탄력점포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등 비대면 거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일반 영업점포의 통폐합 필요성은 높아졌지만 탄력점포는 시간과 공간 등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관련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도 소비자의 호응도가 높은 탄력점포 확대를 장려하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 4월 '금융소비자 보호 종합방안'을 발표하며 올해말까지 탄력점포를 986곳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반 영업점보다 주변 여건을 더 반영해 운영하는 탄력점포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다"며 "관공서의 영업시간에 맞춰 운영하는 등 확실한 고정 수요가 있어 매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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