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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2월호 -곽대희 박사의 사랑학 특강⑥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2월호 -곽대희 박사의 사랑학 특강⑥
  • 양우영 기자
  • 승인 2019.08.2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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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2월호

지성과 엑스터시의 능력은 반비례한다

여성에 대한 기호는 개성에 따라 다르다. 남성들은 일반적으로 무식한 여성들게 묘한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 하찮은 작부들에게 매혹되어 가정파탄을 자초하는 남성들의 이야기는 자주 들려 오고 있다. 이런 실례는 세련되지 않은 여성의 원색적인 매력에서 남성들의 성적 충동이 폭발한다는 증거일 수 있다. 섹스란 본래 그 근거가 동물적이 데 있는 것. 그 본능을 이성으로 감추어 버리면 성적 도발 작용이 감소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1990년 12월호 -곽대희 박사의 사랑학 특강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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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2월호 -곽대희 박사의 사랑학 특강⑥2
1990년 12월호 -곽대희 박사의 사랑학 특강⑥2
1990년 12월호 -곽대희 박사의 사랑학 특강⑥3
1990년 12월호 -곽대희 박사의 사랑학 특강⑥3

 

예로부터 항간에서는 지성과 엑스터시의 능력은 반비례한다는 속설이 전해져 고등교육을 받은 여성의 마음을 우울하게 만든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와 같은 믿음은 무용한 속설로서 그냥 팽개쳐 버릴 수 없는 진실된 일면을 가지고 있다. 명확하게 반비례한다고까지는 말하지 못하더라도 인텔리전스와 엑스터시는 서로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 점에 관해 미국에서 최근 흥미있는 보고서가 제출되었다. 즉 테네시주 벤더빌드대학 정신과 교수 인 홀렌더 박사는 인간의 문화도와 섹스 어필의 관계에 대해 재미있는 연구를 발표했다. 

홀렌더 박사에 의하면 인간이 서로의 피부를 접촉함으로써 애정을 재확인하는 스킨십(skinship)의 원형은 '하깅'이라고 해서 서로 껴안는 일인데, 섹스의 기본도 깊이 파고들면 이 '하깅'에 있다고 하다. 그리고 서로 껴안는 것이 그 원점인 이상, '이런 상대와는 껴안고 싶지 않다'고 느껴지는 인간이 상대라면 섹스 그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럽문화, 특히 아메리카 문화라고 하면 텔레비전이나 영화를 통해서 볼 때 만인이 주시하는 공개된 정소이건, 근친들이 보고 있는 면전이나 신성한 법정 등 공적인 장소이건 가리지 않고 예사롭게 남녀가 서로 껴안는 듯한 인상이 있다. 실제로 미국 영화들을 보면 남녀가 서로 포옹하는 장면이 없는 작품이란 거의 보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실제로 미국인 생활이 모두 그처럼 몰염치한가 하면 그런 것은 아니다. 미국인 중에도 남들이 보는 면전에서 꺼안거나 하는 일에 강한 저항감을 느끼는 도덕군자들이 의외로 많다. 특히 고학력군의 식자층에 이를수록 그런 경향은 강해진다고 한다. 근자에 우리나라 텔레비전에 하바드 대학생들의 캠퍼스 생활을 그린 드라마가 소개되어 자칫 그들의 생활이 모두 자유분방한 것처럼 오해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하버등 유학한 적이 있는 어떤 저명 인사 전언에 의하면 남학생이 여학생의 어깨를 껴안는 것조차 뿌리치는 것이 하버드대학 여학생들의 강한 자의식이라고 한다. 일류대학의 학생일수록 남녀 교제에 어떤 분명한 선을 긋고 있는 반면에 두뇌가 별로 좋지 않은 학생들이 몰리는 이른바 3류 대학일수록 사생활이 난잡한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느 정도 그것은 사실일지도 모른다. 

홀렌더 박사는 미국뿐만 아니라 각각 다른 세 개의 문화권에서도 인텔리전스와 엑스터시는 반비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음을 보고하고 있다. 예컨대 인도와 버마의 경우에는 조사 대상이 되는 국졸 · 고졸 · 대졸의 세 그룹으로 나누고 각각 '당신은 남편과 감정이 몹시 높아졌을 때 서로 껴안습니까?'라든가 '남의 눈이 있어도 개의치 않고 파티 석상에서 서로 껴안을 수 있습니까?' '몹시 감격하면 공중의 면전이라도 키스를 합니까'라는 따위의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인도와 버마에서는 다소 수치상의 차이는 있으나 고학력의 여성일수록 타인이 주시하는 면전에서의 포옹을 혐오하는 경향이 똑같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인간은 교육을 받으면 받을수록 타인에 대한 공격 충동을 억제하고 직접적인 감정 표출을 삼가게 된다. 알기 쉽게 말하면 다른 사람이 보는 앞에서 큰 소리로 떠든다거나 원색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일을 부끄러워하게 되다는 뜻이다. 이와같은 정신 작용이 침대 위에서도 습관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지성적인 여성은 보다 깊은 엑스터시를 얻기가 어려워진다. 

'이래서는 안 된다' '저래서는 안 된다'하는 따위의 자제력이란 점에서 말하면 고학력의 여성은 그것을 관장하는 대뇌피질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섹스면에서 볼 때 훨씬 덜 행복한 셈이다. 이성과 교양이라는 자기 규제의 테두리에 박혀 자기의 욕망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가하고 있기 때문에 성적 가능성(potentiality)이 매우 낮을 수밖에 없다.(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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