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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두 아들 의견 존중해 국적 포기 …"병역 관련 없어"
추신수, 두 아들 의견 존중해 국적 포기 …"병역 관련 없어"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8.06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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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엠스플 뉴스 캡처)
추신수 (엠스플 뉴스 캡처)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의 두 아들에 대한 '병역 회피' 논란에 대해 추신수 측은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신수 국내 에이전트인 갤럭시아SM의 송재우 이사는 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한 것이었다. 추신수 본인도 '문제가 되는 것이냐'고 어리둥절해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 이사에 따르면 추신수는 지난해 국적 이탈을 신청했다. 추신수는 아이들과 향후 진로에 대해 이야기 한 결과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송 이사는 "아들 두명 모두 운동을 좋아해서 여러 종목을 많이 한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때까지 운동했던 추신수는 아이들에게 '훈련을 열심히 해야 한다' 등을 조언했는데 아이들이 이해를 못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의 두 아들은 운동이 재미있고 즐거워서 하는 것인데 연습을 강요하는 아버지의 교육 방식을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의미였다.

추신수도 아이들의 이같은 반응을 듣고 뜻을 존중해주기로 했다. 송 이사는 "추신수가 두 아들에게 한국에서 살게 되면 어떻게 할지에 대해 물었고, 아이들은 한국에서도 즐겁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운동을 할 수 있냐고 되물었다고 한다. 이에 추신수는 프로선수를 꿈꿨던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은 다르다'고 말했고 아이들은 미국에서 운동하고 싶다고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하기 위해 추신수는 국적 이탈과 관련한 절차를 밟았고 최근 법무부의 결정이 내려졌다. 일부에서 제기된 병역 회피를 위한 국적 포기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서 송 이사는 "운동과 관련해서 추신수가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송 이사는 "아이들은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미국식 교육을 받은 애들이다. 추신수의 아들들은 병역 시스템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추신수도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해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 딸은 아직 어려서 이런 것을 이해 못해 신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5일 법무부는 추신수의 큰 아들(14)과 작은 아들(10)의 국적이탈 신고를 지난 7월31일 수리했다고 고시했다. 국적이탈은 복수국적자가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는 것이다. 추신수의 큰 아들은 추신수가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2005년 애리조나주에서 태어났고, 둘째 아들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09년 태어났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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