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일 방콕 센트럴월드 쇼핑몰 1층 특설무대에서 열린 우리나라 중소기업 공동 브랜드인 '브랜드 K' 론칭쇼에서 "오늘 행사가 양국 경제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한류 경제공동체로 가는 첫 단추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K-팝과 연계한 '브랜드 K' 팝쇼를 축하한다. 양국 기업인을 비롯해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아이돌 그룹 위키미키와 베리베리, 가수 산들, 에일리, 박지성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를 호명하며 "팬 여러분께 손 한번 흔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태국과 한국 두 나라 국민을 더욱 가깝게 이어주는 원동력이 바로 한류 같다"라며 "K-팝과 드라마에서 시작된 한류 열풍은 K-뷰티, K-푸드로 이어지며 태국 문화와 만나고 있다. 저는 문화와 관광 대국, 태국이 가진 포용성으로 인해 한류가 태국에서 꽃피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K-뷰티, 생활용품 등 40여 개 중소기업 제품들이 '브랜드 K'라는 한국의 국가인증 상표를 최초로 달고 이곳 방콕에서 첫선을 보인다"라며 "참석하신 여러분께서도 이곳에 전시되어있는 '브랜드 K' 제품들을 둘러보시고 그 우수함을 직접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간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은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브랜드 파워가 부족하여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 중소기업이 달성한 '혁신'을 '브랜드'로 바꿔,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었다"라며 "엄격한 기준을 통해 '브랜드 K'를 선정함으로써, 양국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두 나라는 지금까지의 협력을 바탕으로 문화와 경제가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시대로 나갈 것"이라며 "오늘 론칭쇼가 그 시작이 되길 바란다.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공영홈쇼핑, 아리랑TV, 태국 현지 G-CJ 방송을 통해 전 세계에 생방송 됐다.
[Queen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