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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씨] 남부·중부 곳곳 폭우, 낮최고 30도, 제13호 태풍 링링 강한 중형 격상…위치·경로
[오늘날씨] 남부·중부 곳곳 폭우, 낮최고 30도, 제13호 태풍 링링 강한 중형 격상…위치·경로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9.0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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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강도 ‘강’의 중형 태풍으로 위력을 키우면서 한반도에 접근 중이다. 6일 오후께 서귀포 근처까지 북상, 이후 한반도를 관통해 원산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 제13호 태풍 ‘링링’ 위치 및 예상경로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강도 ‘강’의 중형 태풍으로 위력을 키우면서 한반도에 접근 중이다. 6일 오후께 서귀포 근처까지 북상, 이후 한반도를 관통해 원산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 제13호 태풍 ‘링링’ 위치 및 예상경로

목요일인 5일, 오늘날씨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 남부지방은 밤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중부지방은 내일 낮까지 가을장마가 이어지겠다. 비가 오는 지역은 시간당 30~50mm 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낮최고기온 30도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강도 ‘강’의 중형 태풍으로 위력을 키우면서 한반도에 접근 중이다. 6일 오후께 서귀포 근처까지 북상, 이후 한반도를 관통해 원산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링링이 과거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줬던 '쁘라삐룬(2000년)' '곤파스(2010년)'와 경로는 유사하지만 더욱 위협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많은 비와 함께 사람이 서 있기 힘들 정도의 강풍이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기사 하단 제13호 태풍 ‘링링’ 위치 및 예상경로 참조).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오늘날씨(5일)는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남부지방은 오늘 밤(18시 이후) 대부분 그치겠지만 중부지방은 내일(6일) 낮(15시)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내일날씨(6일)는 남부지방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오후(12~18시)에 내륙을 중심으로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겠고, 아침(6시)부터 낮(15시) 사이 경상동해안과 제주도에는 남동풍에 의한 지형적인 영향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는 오후(15시)부터 북상하는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을 받아 오후(15시)부터 비가 오겠다.

6일까지 정체전선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 강원북부, 충남, 제주도(5일까지), 서해5도 80~150mm(많은 곳 200mm 이상) △강원남부, 충북, (5일까지) 전라도, 지리산 부근, 경남남해안 30~80mm(많은 곳 120mm 이상) △경상도(남해안 제외, 5일까지) 10~60mm 내외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내일(6일) 낮까지, 남부지방은 오늘(5일)까지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면서, 또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6일)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밤에는 남부지방, 모레(7일) 새벽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어 글피(8일) 오전까지 이어지면서 장기간 매우 많은 비로 인한 비 피해가 우려되니, 침수와 산사태, 축대붕괴 등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6일)까지 비가 오는 지역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어제 20~23도, 평년 16~22도), 낮 최고기온은 26~30도(평년 25~29도)가 되겠다. 내일(6일) 아침 기온은 21~25도, 낮 기온은 27~31도로 예보됐다.

오늘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3도 △수원 23도 △춘천 22도 △강릉 22도 △홍성 22도 △청주 23도 △대전 23도 △전주 23도 △광주 23도 △목포 23도 △여수 24도 △안동 21도 △대구 22도 △포항 23도 △울산 24도 △부산 24도 △창원 23도 △제주 25도 △백령도 21도 △흑산도 22도 △울릉도·독도 23도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7도 △수원 28도 △춘천 27도 △강릉 28도 △홍성 27도 △청주 29도 △대전 29도 △전주 29도 △광주 29도 △목포 28도 △여수 27도 △안동 29도 △대구 30도 △포항 29도 △울산 29도 △부산 29도 △창원 29도 △제주 29도 △백령도 25도 △흑산도 26도 △울릉도·독도 27도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 오늘날씨 기상정보
기상청 오늘날씨 기상정보

해상 전망에 따르면 오늘(5일)까지 전해상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함에 따라, 오늘 오후에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시작으로 내일(6일)부터 글피(8일)까지 남해상과 서해상, 제주도전해상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125~160km/h(35~45m/s), 평균풍속 55~90km/h(15~25m/s)의 매우 강한 바람과 4~9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늘 미세먼지(PM10) 및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하고 강수의 영향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청정해 전 권역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오존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중기예보(7일~14일)에 따르면, 북상하는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7일과 8일 오전에 전국에 비가 오겠고, 기압골의 영향으로 11일 제주도에 비가 오겠다.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많겠다. 특히, 7~8일에는 전국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된다. 또 해상에서도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다만 태풍 '링링'의 이동경로와 발달 정도에 따라 7~8일 예보 변동성이 크겠다.

한편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위치와 예상경로를 보면 4일 오후 9시 현재 중심기압 970hPa, 중심 최대풍속 126km/h(35m/s)의 강도 ‘강’의 중형 태풍으로 위력을 키워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4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7km로 북동진하고 있다.

13호 태풍 링링은 5일 오후 9시경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70km 부근 해상→ 6일 오후 9시경 서귀포 남서쪽 약 280km 부근 해상→ 7일 오전 9시 목포 서쪽 약 10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전망이다. 이후 태풍은 한반도를 관통해 7일 오후 7시께 원산을 지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쪽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6일부터 태풍 영향권에 드는 우리나라는 7~8일 전국에 태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커졌다.

기상청은 “링링은 과거 유사한 경로를 보인 태풍 쁘라삐룬(2000년)과 곤파스(2010년) 두 개의 태풍보다 더욱 한반도쪽으로 접근한다. 이로 인해 강풍은 물론이고 많은 비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6일 낮~8일 오전에 제주도, 남해안, 서해안 및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시속 126~162㎞이 예상된다. 이는 사람이 서 있기 힘든 정도"라며 "바람을 안고 걸어가기 힘들 정도다. 따라서 야외 시설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0년 발생, 수도권을 관통한 곤파스로 6명이 목숨을 잃었고 11명이 실종됐다. 또 사유시설 피해액이 1255억7000만원, 공공시설도 790개소가 피해를 봐 복구비만 505억원이 들었다. 쁘라삐룬도 28명의 인명피해와 약 2520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바 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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