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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여파’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주째 하락 43% 부정률 49%…민주당 40% 한국당 23%
‘조국 여파’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주째 하락 43% 부정률 49%…민주당 40% 한국당 23%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9.07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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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청와대 참모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 = 뉴스1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청와대 참모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 = 뉴스1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43%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률은 지난주와 같은 49%로 3주 연속 부정률이 긍정률을 앞지르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논란 이후 문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 중 인사(人事)문제 지적이 3주 연속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9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9월 1주차)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 8.31 여야 국회의원 6명 독도 방문 △9.1 문재인 대통령, 대입 제도 전반 재검토 언급 / 태국·미얀마·라오스 순방차 출국 △9.2 법무부 장관 후보 조국 인사청문회 무산, 자청 기자간담회 △9.4 여야 6일 조국 인사청문회 합의 / 홍콩 '송환법 철회' 공식 발표 △9.5 자유한국당, '실검' 관련 네이버 본사 항의 방문 △조국 관련 공방, 검찰 수사 지속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43%가 긍정 평가했고 49%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변함없었다.

연령별 긍정률(부정률)은 20대 47%(39%), 30대 56%(37%), 40대 53%(40%), 50대 40%(59%), 60대+ 29%(62%)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69%(25%), 인천·경기 49%(46%), 대전·세종·충청 46%(47%), 서울 41%(49%), 부산·울산·경남 32%(57%), 대구·경북 20%(71%) 순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를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6%,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5%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률 25%, 부정률 59%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32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 잘함'(2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8%), '북한과의 관계 개선', '주관/소신 있다'(이상 5%),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4%), '복지 확대',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경제 정책', '전 정권보다 낫다', '소통 잘한다', '평화를 위한 노력', '공직자 인사(人事)', '공약 실천'(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488명(자유응답)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2%), '인사(人事) 문제'(2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외교 문제',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이상 8%), '독단적/일방적/편파적'(7%), '북핵/안보'(3%), '소통 미흡'(2%)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문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인사 문제 지적 비중이 3주 연속 증가했다. 인사 문제가 가장 많이 언급된 시기는 취임 초기 내각 인선과 인사청문회 진행 중이던 2017년 6~7월이며, 그다음은 그해 9월 둘째 주(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국회 본회의 부결)와 2018년 4월 셋째 주(김기식 금융감독위원장 사임), 그리고 이번 주가 비슷한 수준이다”이라고 분석했다.

■ 정당지지율…민주당 40%, 한국당 23%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0%, 자유한국당 23%,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우리공화당 1% 순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무당층)는 21%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2%포인트 상승했고,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총 통화 6569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응답률 15%)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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