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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이명, 어떻게 치료할까?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이명, 어떻게 치료할까?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10.1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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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은 대표적인 노인성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많고, 다양한 생활소음에 노출되는 일이 많아 젊은 연령임에도 불구하고 이명증상을 보이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보통 이명이 느껴질 때 생명과는 직결된 증상이 아니기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기도 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30%가 이명을 경험하고 한다고 한다. 그 중 6-8%는 수면이 방해될 정도이며, 0.5%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될 정도로 중증의 증상을 겪고 있다. 또한 이명은 난청이나 두통, 어지러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심하면 우울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조언이다.

강남 힘찬Q한방병원 임규성 한의학 박사는 “외부의 청각적 자극이 없음에도 계속해서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증상인 이명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먼저 이를 파악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의 원인은 두 가지로 파악할 수 있다. 먼저 달팽이관 청각세포의 기능저하이다. 달팽이관에는 약 1만5천개의 청각세포가 있다. 이러한 청각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고 경직되어 있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이명이 발생하게 된다. 척추의 비틀림도 이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청신경은 척추와 연결되어 있는 뇌간의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굽은 어깨와 허리, 한쪽으로 치우친 자세, 거북목 등으로 인한 척추의 뒤틀림이 뇌간의 상태에도 영향을 주어 이명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이명의 원인에 따른 치료에 중점을 둔다.  몸의 각 부분을 바로잡는 교정치료와 척추 틀어짐과 골반의 꼬리뼈 문제까지 해결하는 미골추나 등을 적용해 증상을 다스린다. 즉 이명을 유발하는 척추의 뒤틀림을 바로 잡는데 주력한다. 또한 청각세포의 기능 저하로 나타난 이명은 녹용과 같은 약재가 사용된 원기보강처방이 적용된다. 개인 신체가 허한 유형에 따른 약재선별 처방으로 이명과 함께 체력저하, 간 손상 등 개선에 힘쓴다.

임규성 한의학 박사는 “이명을 가벼운 증상으로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중증 이명 환자는 큰 스트레스를 받고 이로 인한 우울증이나 난청 등이 동반될 수 있어 빠르게 치료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때 이명에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와 함께 평소 시끄러운 환경은 피하도록 하고 과한 스트레스는 경감시키는 노력도 요구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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