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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노년 생활 롤모델 97세 김택수 할아버지의 무병장수 비결과 마지막 꿈
‘인간극장’ 노년 생활 롤모델 97세 김택수 할아버지의 무병장수 비결과 마지막 꿈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0.11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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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 KBS 1TV 휴먼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 ‘97세, 내 나이가 어때서’ 마지막 5부가 방송된다.

무병장수(無病長壽)는 인류가 꿈꿔온 오랜 소망. 그러나 그 소망을 이루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의학기술이 발달한 장수 시대라지만 90살을 넘기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단 5%뿐. 이 5% 중에서도 ‘건강한 노후’란 꿈을 이루는 사람은 극히 드문 것이 현실인데….

강원도 원주엔 인류의 오랜 그 꿈을 현실화 한 사람이 있다. 김택수 할아버지가 바로 그 주인공. 1923년생,

97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인생의 주인공으로 누구보다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삶을 살고 있는 김택수 할아버지를 통해 무병장수(無病長壽)의 꿈을 이루며 행복한 노후를 살 수 있는 비결을 찾아본다.

# '97세, 무병장수의 비결'

강원도 원주시에 살고 있는 97살 김택수 할아버지. 도무지 나이를 믿을 수 없을 만큼 건강한 노인이다.

에너지 소모가 큰 운동인 테니스 즐기고, 무거운 예초기를 매고 몇 시간씩 벌초를 할 만큼 힘이 넘친다.

웬만한 거리는 여전히 직접 운전해 다니고 돋보기나 보청기는 아직 써 본 적도 없다. 20년 전 취미삼아 시작한 국궁은 팀을 짜 대회에도 출전할 만큼 수준급인데.

김택수 할아버지가 백 살을 코앞에 둔 나이에도 이렇게 건강하고 에너지 넘치는 삶을 살 수 있는 특별한 비법은 과연 무엇일까?

# 행복한 노년 생활의 롤 모델

37년간 교직에 몸담았다 교장으로 정년 퇴임한 김택수 할아버지. 3년 전, 70년을 해로했던 아내를 떠나보내고 지금은 아내와 살던 집에서 홀로 지내고 있다.

자식들은 백 살 가까운 노인이 어찌 혼자 지내시냐며 만류했지만 아버지의 고집을 꺾진 못했다. 한 집에 살진 않지만 자식들은 당번 요일을 정해 돌아가며 아버지의 반찬과 살림을 챙긴다. 자식들에게 부담이 되고 싶지 않은 김택수 할아버지. 그래서 더 열심히 자신의 건강을 챙긴다.

노년에도 자신의 삶에 당당한 주인공인 김택수 할아버진 자식들에게 어떻게 노년을 준비할 것인가를 몸소 보여주는 가장 훌륭한 롤 모델이다.

# 김택수 할아버지의 마지막 꿈

지나간 과거에 얽매이기 보다는 남아있는 미래를 보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 김택수 할아버지의 지론. 그립고, 고마운 사람들은 기억하되 힘들고, 지쳤던 기억에 빠져 살아선 안 된다는 것인데….

그런 김택수 할아버지에게도 꼭 이루고 싶은 마지막 꿈이 있다. 장모님인 노순경 애국지사를 위한 전시관을 짓는 일이 그것. 임시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노백린 장군의 둘째 딸로 독립 만세 운동을 하다 유관순 열사와 함께 옥고를 치르기도 했던 장모님의 업적과 뜻이 잊혀지는 것이 안타까워서다. 사비를 털어 전시관을 짓기 위한 첫 발자국을 뗀 김택수 할아버지. 요즘 부쩍 마음이 급하다.

나이를 먹고, 늙는 것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진리. 우리는 이제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전체인구의 15%에 달한다는 초 고령 사회에 살고 있다. 어떻게 늙을 것인가, 어떤 노후를 보낼 것인가는 누구나 풀어야만 하는 중요한 숙제가 됐다.

97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인생의 주인공으로 누구보다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인생을 살고 있는 김택수 할아버지를 통해 행복한 노후를 맞기 위한 조건과 비결을 배워보자.

보통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특별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표방하는 KBS 1TV ‘인간극장’은 매주 월~금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KBS 인간극장 ‘97세, 내 나이가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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