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정기 여객기 중 15분 이상 출발이 지연된 항공편이 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의 정기 여객기 운항편수 17만1714편 가운데 5만7900편이 15분 이상 지연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공항 항공기 지연율은 2015년 23.1%(3만423건), 2016년 30.1%(4만4940건), 2017년 30.7%(4만8531건), 2018년 33.7%(5만799건)으로 해마다 늘었다. 올 8월까지 집계된 지연율은 24.2%(2만9344건)에 달했다. 더욱이 출발이 1시간 이상 늦은 항공기는 2014년 7820대에서 2018년 1만5295대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지연율은 5.9%에서 8.9%까지 올랐다.
미국 항공통계전문 사이트 플라이트 스탯츠(flightstats)의 발표에 따르면 인천공항 평균 지연시간은 2019년 1월 33분에서 9월에는 51.5분으로 늘었다.
지연사유는 전편 항공기의 도착 지연이 다음 연결 출발편의 지연을 발생시킨 경우가 47.1%(2만77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항공기 정비 5%(2920건), 여객 처리 1.7%(981건), 기상 1.6%(938건) 순으로 나타났다.
황 의원은 "인천공항이 허브공항으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과 항공사가 적극 협력해 운항 정시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