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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감 글 논란 ... "김재규는 안중근,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이토 히로부미?"
광주시교육감 글 논란 ... "김재규는 안중근,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이토 히로부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10.28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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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의 라디오하하 페이스북 캡처)
(하태경의 라디오하하 페이스북 캡처)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자신의 SNS에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일인 10월26일을 '탕탕절'로 표현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일자 글을 삭제하고 "죽음을 희화화한 것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2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장 교육감은 '탕탕절' 논란에 대해 "문제가 된 날이 일제와 관련해 여러 사건이 겹친 날이다"며 "그런 의미를 포함한 신조어인줄 알고 썼다"고 밝혔다. 이어 "죽음을 희화화하는 것인 줄은 몰랐다"며 "불필요한 논란이 있을 것 같아서 글을 당일에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장 교육감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오늘은 탕탕절'이라며 안중근 의사의 단지혈서, 태극기, 무궁화 사진과 함께 글을 게시했다. 장 교육감은 "110년전 안중근의사께서 일제 침략의 원흉 이토오 히로부미를 격살한 날, 또 40년전 김재규가 유신의 독재의 심장 다카끼 마사오를 쏜 날"이라고 썼다. '탕탕절'이란 단어는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유행하고 있는 단어다.

장 교육감이 SNS에 올린 글을 보고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김재규를 안중근에,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이토 히로부미에 비유하고 있다"며 "아무리 미워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장 교육감은 교육자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장능인 자유한국당 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장 교육감의 심각히 왜곡된 역사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장 교육감은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고 대국민 사과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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