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직장인 42%는 '직급·승진에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승진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업무성과를 꼽았다. 직장보다 직업을 중시하고, 본인의 만족과 워라밸을 중시하는 20·30세대의 가치관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30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20~30대 직장인 724명을 대상으로 '최종 승진목표'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 41.7%는 직급 승진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20대가 30대보다 진급에 더 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20대 직장인은 44.6%가 진급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고, 30대 직장인 35.2%가 신경쓰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성별에 따라 승진 가능성을 다르게 판단하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 '현실적으로 승진 가능한 직급'을 묻는 질문에 남성은 △부장급(29.3%) △과장급(25.4%) △차장급(20.4%) △대리급(9.9%) △임원급(7.7%)로 답했다. 여성은 △대리급(43.3%) △과장급(32.9%) △부장급(9.2%) △차장급(6.9%) △임원급(5.8%)으로 나타났다.
또 '최종 목표직급까지 승진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남성은 56.0%가 가능하다고 답했지만, 여성은 44.7%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여성들이 직장 내 '유리천장'을 더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직장인들은 회사 내에서 승진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업무성과(34.1%) △근속연수(20.7%) △처세술 및 상사와의 관계(18.6%) △적극적인 업무 태도(11.5%) △학연·지연 등 인맥(6.4%) 등을 꼽았다.
[Queen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