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0여명 가담… 다음주 중 일괄 송치”
귀가하던 고3 수험생을 집단으로 폭행한 10대 청소년 중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공동폭행 등 혐의로 A군 등 2명을 지난 6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당초 주요 폭행가담자 5명을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3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어 지난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고 법원은 2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총 10여명에 대해서 조사했고 다음주 중 검찰에 일괄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달 20일 새벽 1시쯤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한 도로에서 귀가 중이던 고3 수험생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청소년 무리는 30여명이 모여 있었으며, 피해학생은 이들이 한 여학생에게 시비를 거는 것을 말리다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가해 청소년들은 쌍방폭행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학생도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사건 당시 현장에서 일부 가해 학생을 조사하지 않고 돌려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서울지방경찰청은 현장에 출동했던 지구대 소속 경찰관 등에 대해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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