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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文대통령 발언 비난 ... "구걸외교 · 청탁외교 진절머리 나"
北매체, 文대통령 발언 비난 ... "구걸외교 · 청탁외교 진절머리 나"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11.11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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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11일 '진절머리 나는 청탁외교'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 당국은 민족적 존엄도 자존심도 다 줴버린 자신들의 비굴한 외세의존 정책의 후과가 무엇인지 아직도 모르는 것 같다"며 맹비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4회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 없이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매체는 이를 두고 "남조선 집권자가 황당한 발언을 하면서 또다시 저들의 '대북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청탁했다"며 "즘즘할새 없이 벌어지군 하는 남조선당국의 구걸외교, 청탁외교에 온 민족이 혐오와 환멸을 느끼다 못해 이제는 진절머리를 떨고 있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이어 "북과 남이 무엇을 하자고 일단 약속했으면 이정표를 따라 함께 손잡고 나아가면 되는 것인데 무엇 때문에 좌우를 두리번거리며 남의 눈치를 살피는데 급급하는가, 어째서 걸음걸음 내짚을 때마다 남의 승인부터 먼저 받으려 하는가"라며 남측이 외세보다 민족 공조를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매체는 또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압박 관련해서도 "이런 날강도를 '구세주'로, '혈맹'으로 추켜올리며 간도 쓸개도 다 섬겨바치는 남조선 당국들이야말로 어리석기 짝이 없다"며 한미 공조를 비난하는, 같은 맥락의 주장을 펼쳤다.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이날 '전쟁 대포밥으로 내몰기 위한 위기관리 각서'라는 글에서 "미국은 어제도 그러하였지만 오늘도 앞으로도 남조선을 한갖 저들의 식민지 하수인, 노복으로밖에 여기지 않는다"며 "미국과 남조선 관계에는 애당초 '동맹'이란 말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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