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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치료의 기준, 원인부터 접근해야… 
아토피치료의 기준, 원인부터 접근해야…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11.25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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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에 거주하는 정미애(가명) 씨는 성인아토피 증상으로 아토피한의원을 찾았다.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 아토피증상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둔 지도 벌써 일 년이 지났다”고 호소했다.

아토피피부염은 극심한 가려움과 열감, 염증, 각질, 홍반 등의 증상으로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치료를 서두르지 않으면 아토피증상이 악화해 만성아토피로 이어지면서 오랜 시간 고통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프리허그한의원 분당점 조아라 원장은 “아토피가 피부에 나타나는 만성적인 습진 질환으로 가려움, 건조감, 진물, 태선화 등 다양한 피부 증상을 동반한다”며 “삶의 질 저하와 외관상의 스트레스로 대인기피, 우울증 등의 2차 피해를 입는 아토피 환자들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아토피환자는 피부에 나타나는 가려움과 긁어서 생긴 상처와 염증에만 집중하면서 치료의 필요성을 느낀다. 하지만 조 원장에 따르면 피부가 아닌 몸 내부에 집중해야 한다. 

아토피증상이 오래가면 집중력 저하, 만성 피로, 소화력 저하 등 다양한 신체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토피를 유발한 몸속 원인을 바로잡아 면역력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한방에서는 세밀한 진단을 통해 환자의 생활습관이나 체질, 건강 상태 등을 파악한 뒤 아토피를 유발한 몸속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아토피는 환자들이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증상인 피부에 느껴지는 열감이나 가려움에서 알 수 있듯이 인체 내부의 열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 사람은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면서 살아가지만 이것이 과도해지면서 배출이 안되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데, 그중 하나가 아토피피부염이다.

또한 우리 몸 안에서 처리가 불가능한 독소가 발생하는 것도 염증을 유발하는 아토피원인이 된다. 과도한 독소 발생은 섭취하는 음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음식물을 통해 살아가는데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분을 얻기도 하지만 그 외 불필요한 물질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거나 배출되지 못하게 되면서 독소로 작용하여 아토피원인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환자의 어떤 장부가 과도한 열을 만들어내는지 파악하는 것을 우선으로 아토피치료의 방향을 정한다. 이후 문제가 되는 장부의 기능을 개선함과 동시에 체온 조절력을 회복하는 치료로 체내 과잉된 열을 진정시켜야 한다. 더불어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열과 독소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아토피치료방법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치료의 방향을 세우기 쉽지 않다. 피부로 드러난 증상이 일시적으로 사라졌다가 다시 반복되는 재발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이유다. 

기준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원인 파악이 우선되어야 하며, 앞서 살펴본 아토피원인인 열과 독소는  아토피치료 과정에서 기준이 될 수 있다. 환자가 치료를 병행하면서 고쳐나가야 할 생활습관의 기본이 된다. 

꾸준히 치료와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아기부터 유아, 소아, 성인아토피 환자들까지 아토피극복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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