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육성하는 스타트업 'KB스타터스'에서 두 번째 '10-10클럽' 주인공이 나왔다. 10-10클럽이란 KB금융그룹 계열사로부터 10건 이상의 제휴와 10건 이상의 투자유치를 달성한 스타트업에 주는 명예호칭이다.
13일 KB금융에 따르면 그 주인공은 머신러닝 기반의 기업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프로세스 구축 및 의사결정 자동화를 지원하는 스타트업 '애자일소다'다.
애자일소다는 KB국민카드, KB생명보험, KB손해보험, KB국민은행에 순차적으로 데이터분석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며 10건 이상 제휴를 달성했다. 최근 KB증권이 애자일소다의 기업공개(IPO) 주간사 계약을 체결하고 10억원을 투자하면서 '10-10클럽'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애자일소다는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150%, 고용 증가율 135%를 기록했다. 내년에는 미국과 아시아 지역에 법인을 설립해 해외진출 거점을 마련하는 한편 기존 제품의 차기 버전 런칭 시점에 맞춰 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다.
KB금융은 13일 현재까지 76개의 KB스타터스를 발굴해 이중 41개사와 110건의 비즈니스 협업을 진행했고, 24개사에 총 276억원을 투자했다. KB이노베이션허브 관계자는 "내년에는 스타트업 육성과 협업을 위한 공간을 확대할 예정이며 스타트업에 대한 스케일업 지원 역량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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