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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원 초과 '고가 전세' 거래 비중 2.7%, 2011년 이후 첫 감소
6억원 초과 '고가 전세' 거래 비중 2.7%, 2011년 이후 첫 감소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12.23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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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은 올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올라온 전국 주택의 가격대별 전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6억원 초과 거래 비중이 2.7%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수치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3.1%)보다는 0.4%포인트(P) 감소한 수준이다.

금액대별로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2.1%, 9억원 초과는 0.6%를 기록해 1년 전보다 각각 0.3%P, 0.1%P 줄었다.

6억원 초과 주택의 전세 거래 비중은 지난 2011년 정부의 실거래가격 공개 이후 매년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 비중은 2011년 0.5%에서 2018년 3.1%까지 확대했다.

6억원 초과 고가 주택 전세시장은 아파트 비중이 97~9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립다세대는 공급이 많지 않고, 일부 고급 빌라를 제외하면 고가 주택이 드물다. 단독다가구 역시 원룸 형태의 월세 거래가 주를 이뤄 전세 거래 비중 자체가 적다.

지역별로 6억원 초과 주택의 전세 거래는 대부분 서울에서 이뤄졌다. 다만 거래 비중은 2011년 98.9%에서 올해 85.7%까지 줄었고, 지방은 같은 기간 1%에서 13%까지 확대했다.

직방은 고가 주택의 전세 거래 비중이 줄어든 것은 서울 집값의 상승과 정부 정책의 영향에 따른 결과라고 풀이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세 세입자의 매매시장으로 이동과 정부의 정책 영향으로 자가 거주 요건이 강화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면서 "고가 주택 전세 거래는 서울 강남권 등 기존 고가 전세시장 외에 신규 아파트 건설이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확장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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