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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정선과 영월 사이, 함백산 ‘운탄고도’를 가보셨나요?
‘EBS 한국기행’ 정선과 영월 사이, 함백산 ‘운탄고도’를 가보셨나요?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1.03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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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그 겨울, 참 오지다‘ 5부 ‘겨울은 순하게 흘러가리’
EBS 한국기행- 그 겨울, 참 오지다‘ 5부 ‘겨울은 순하게 흘러가리’

오늘(3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그 겨울, 참 오지다’ 5부가 방송된다.

찬 바람 불고, 흰 눈이 내리는 풍경 속에 ‘우리가 기다린 겨울’이 움트고 있다. 겨울 한 철을 위해 일 년을 기다리는 어부, 살갗이 트는 추위에 단단히 동여매고 갯벌로 나서는 아낙들,

첩첩산중에서 홀로 월동준비로 바쁜 스님부터 겨울에서야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오지의 부부까지. 이번 <한국기행>은 그들이 보내는 알차고 흐뭇한, ‘오지게 좋은’ 겨울의 시간을 만난다.

‘그 겨울, 참 오지다’ 5부에서는 ‘겨울은 순하게 흘러가리’ 편이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 그 겨울, 참 오지다‘ 5부 ‘겨울은 순하게 흘러가리’
EBS 한국기행- 그 겨울, 참 오지다‘ 5부 ‘겨울은 순하게 흘러가리’

강원도 정선과 영월 사이, 함백산 일대에 남아있는 해발 1,100m의 ‘운탄고도’. ‘석탄을 나르던 높은 길’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이 길은 만항재서부터 함백역까지 40여 km에 이른다.

탄광이 문 닫으면서 ‘구름이 양탄자처럼 평평하게 펼쳐지는 길’이라는 새 뜻을 받았다. 40여 년 전 석탄 산업의 전성기를 함께, 보낸 직동리 마을 사람들은 더 나은 삶을 위해 청춘을 바쳐 일했던 운탄고도의 달라진 풍경이 그저 새로울 뿐이다.

하늘과 맞닿은 풍경이 이렇게도 아름다웠는지, 하얀 눈이 내려앉은 겨울의 운탄고도를 걸으며 새로운 추억을 만든다.

운탄고도 아래, 정선에서 작은 목장을 하는 김의태 씨 부부에게는 사슴, 양, 포니, 돼지… 일 년 전 야생에서 찾아 들어온 노루까지 부부와 동물들이 함께 맞는 다섯 번째 겨울이다.

아무 생각 없는 순박한 동물들을 보고 있으면 자연히 시름이 없어진다는 의태 씨와 먹여 살려야 한다는 걱정이 자꾸 늘어난다는 아내다.

겨울에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산꼭대기 목장에는 남편과 둘이서만 보낼 수 있어, 오히려 이 계절이 기다려진단다. 매년 혹독한 추위가 찾아오지만, 서로가 있어 올해 겨울도 늘 그렇듯 순하게 흘러갈 것이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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