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0 11:25 (금)
 실시간뉴스
허리에 극심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척추관협착증 의심해야
허리에 극심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척추관협착증 의심해야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01.08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들은 허리에 지속적으로 통증이 생기면 허리디스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허리디스크 외에도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도 있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 중앙의 척추관이 좁아져서 허리의 통증이나 다리의 복합적 신경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보행 중 갑작스럽게 허리통증이 나타난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조기에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편이 좋다. 증상이 심하게 진행되었을 경우, 보행 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주된 원인은 선천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척추 내에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혀진 채로 형성되었을 경우, 그리고 후천적으로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로 인해서 구조 또는 조직의 변질이 대표적이다. 그래서 노년기에 가까울수록 발생률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며, 그 외에도 평소 척추에 부담을 주는 잘못된 자세를 지속할수록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더불어 척추관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를 굽힐 때, 혹은 걸음을 멈추고 쪼그려 앉아서 쉴 경우 증상이 사라지지만 다시 걷기 시작하면 심해지는 현상이 반복되는 것이다. 게다가 다른 요추질환과 다르게 움직임과 상관없이 지속적인 통증이 자주 발생하곤 한다.

특히 통증이 장시간 계속 지속된다면 엉덩이나 항문 쪽으로 찌르는 듯한 느낌과 다리의 감각장애, 근력저하 및 서혜부를 따라 넓은 범위의 감각손실 및 저린감 같은 증상이 동반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상태에 도달하기 전에 척추관협착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시급히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포 가자연세병원 김태현 병원장은 “척추관협착증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협착의 진행이 심해지기 전 신경차단술을 진행하는 곳이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에 주사를 통해 직접 약을 주입하는 방법으로 근본적으로 병을 치료한다기 보다는 통증 완화, 염증 완화에 목적을 둔 치료 방법으로 효과는 일시적이며 필요 시 추가로 시술이 가능하다. 척추내시경을 통하여 관절 내부의 문제를 파악하고 미세한 손상 부위까지 확인이 가능하며 통증의 원인을 보다 정확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척추 내시경 수술의 장점으로는 최소 절개로 최대 확대의 크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초고화질 내시경을 통해 근육을 비롯한 정상 조직의 손상이 적고 감염 등의 합병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입원 기간이 짧아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척추관협착증은 높은 연령대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무엇보다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꾸준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도움 되며 눕거나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척추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더욱 커지기 매문에 오랜 시간 한곳에 앉아있는 습관을 개선해야 하며 장시간 앉아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주기적으로 자세를 바꿔주거나 스트레칭을 해서 근육과 척추 관절이 긴장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생활습관만 바꿔도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정형외과, 신경외과적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