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은 2020년 전국 19개단지에서 2만17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올해 공급량은 지난해(6390가구)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부산, 청주 등 전국 주요 거점 도시에 아이파크(IPARK)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물량이 1만327가구(51%)로 전체의 절반 이상이다. 자체 사업 물량도 4214가구로 전체의 20% 이상이다.
지난 3일 충남 당진 읍내동 37-3번지 일원에 공급한 '당진 아이파크'가 올해 첫 분양이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오는 4월 성동구 성수동1가 '서울숲 2차 아이파크'를 시작으로 수원 망포2차 4·5블록,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둔촌주공 재건축과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등 매머드급 단지 규모로 관심을 끈다.
강동구 둔촌동 170-1번지 일대에 총 1만2032가구 규모의 둔촌주공 재건축은 HDC현산을 비롯해 현대건설, 롯데건설, 대우건설이 함께 시공했다. 일반분양 물량은 4786가구다.
개포주공 1단지 재건축은 강남구 개포동 660-1번지 일대에 6642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일반분양 1205가구로 10월 분양 예정이다. 이 밖에 부산 거제2구역, 청주 가경 5단지 등 전국 주요 도시에 3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선보인다.
HDC현산 관계자는 "올해 개발과 금융을 결합한 종합 금융부동산기업으로 변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분양실적을 이어나가 주택 사업 분야에서도 적극적 행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