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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떡국, 그리고 한식
설날 떡국, 그리고 한식
  • 최하나 기자
  • 승인 2020.01.25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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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떡국 맛있게 끓이는 법
설날 떡국 맛있게 끓이는 법

 

새해 설날 아침엔 새옷으로 단장하고 조상들께 차례상을 올린다. 정성껏 차례를 마치고 나면 오랜만에 다함께 모인 가족들이 정겹게 앉아 한자리에서 설날 떡국을 곁들여 전통 한식을 먹는다. 예전엔 일상적으로 먹던 것이 한식이었지만 요즘은 잘 갖춘 한상 차림의 한식은 고급 요리에 속한다. 그만큼 간편식 위주로 식생활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조리법이 까다롭고 손이 많이 가더라도 우리 음식이 몸에 좋다. 설날 떡국 맛있게 끓이는 법과 설날 한식, 더 건강하게 즐기는 법을 알아보자. 


떡국

준비할 재료


가래떡 : 300g, 달걀 2개 분량 황백지단, 송송 썬 대파 3큰술, 국간장 2큰술, 풋고추·붉은 고추채·소금·후춧가루·구운 김 약간씩
육수 : 쇠고기 양지머리 200g, 대파 1대, 통후추 5알, 마늘 5통
고기무침양념 : 다진 마늘 1작은술, 간장·깨소금·소금·후춧가루·참기름 약간씩

이렇게 만드세요

1 가래떡은 뽑은 지 하루가 지난 것을 얇고 어슷하게 저민다. 떡은 서로 붙지 않도록 넓은 채반에 펼쳐놓는다.

2 쇠고기 양지머리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다. 핏물을 뺀 양지머리에 물과 육수재료를 함께 넣고 푹 끓인다. 끓으면서 떠오르는 거품은 말끔히 건져내고, 젓가락으로 찔러보아 쑥 들어갈 정도면 고기가 다 익은 것이므로 건져 식힌다.

3 식힌 고기는 결대로 쪽쪽 찢어서 고기양념에 조물조물 무친다. 고기 국물은 면보에 걸러 맑은 육수만 받아 냄비에 담아 다시 끓인다.

4 달걀은 황백으로 나누어 지단을 얇게 부쳐서 곱게 채 썬다. 풋고추와 붉은 고추는 채 썰어 고명으로 쓴다.

5 ③의 육수가 끓으면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준비한 떡을 넣어서 끓인다.

6 떡이 떠오르면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맞추고 그릇에 담은 뒤 부순 김과 황백 지단, 무친 고기, 고추채를 모두 올려서 상에 낸다.

Tip

떡국, 조기 구이, 갈비찜 등에 얹는 계란 지단은 설날 음식을 더 근사하게 보이도록 하는 빼놓을 수 없는 고명이다. 마지막으로 음식 위에 올려져 명절 음식답게 완성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평범한 요리라도 곱게 부친 계란 지단으로 요리가 한층 고급스러워 보이게 된다. 계란 지단을 부칠 때도 요령이 필요한데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한 다음 각각을 체에 걸러 줘야 지단이 곱고 편평하게 부쳐진다. 흰자의 경우 2번 정도 거르면 멍울 같은 덩어리가 풀어진다. 우툴두툴해지지 않으려면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달군 다음 한번 닦아내고 다시 기름을 두르지 않은 상태에서 약불에 지단을 부쳐야 기름으로 인해 튀긴 것처럼 부풀어 오르지 않고 지단이 곱게 부쳐진다.
 

고기꼬치산적

 

설날 음식 더 건강하게

설 음식 칼로리 · 나트륨 낮추기
한식 조리의 기본은 찌고 삶는 조리법이 대부분이라 서양식에 비해 칼로리가 낮고 건강에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몇 가지 육식 요리나 명절 음식들은 기름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조리단계에서 이를 신경 써 자제하면 칼로리를 낮출 수 있다. 또 명절 음식에서 경계해야 할 것이 나트륨인데 짠 음식은 건강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과식을 부추기기도 한다. 또 그로 인해 오는 갈증으로 부종을 부를 수도 있다. 이 역시 조리 단계에서 소금 사용을 줄일 방법을 연구해 봐야 한다.      

육류 요리 시 하얀 기름기는 제거
마블링이라 하여 고기에 기름기가 섞인 것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는데 명절 한식 요리 시에는 가능한 이 부위를 제거하고 조리하는 것이 좋다. 통째로 굽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 재료들과 함께 어울려 요리되고 그에 맞는 다양한 부재료들이 사용되므로 육류에 기름기가 많을수록 같이 요리하는 부재료들의 풍미도 사라지고 동물성 지방 섭취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갈비찜, 떡갈비, 불고기 등을 조리할 때는 순 살코기 부분만 발라내 조리해야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한식 고유의 고기 요리를 맛보게 된다.

기름 대신 물이나 녹차 물을 추가
명절 요리에서 많이 활용되는 고기와 생선 요리 시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기름으로만 익혀내지 말고 녹차 물을 부분적으로 사용해 본다. 고기나 생선을 팬에 조리할 때 다 익지 않을 경우 팬에 눌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기름을 더 붓곤 하는데 이때 녹차 우린 물을 부어주고 팬에 뚜껑을 덮으면 팬이 타지 않게 고기나 생선을 익힐 수 있다. 고기와 생선뿐 아니라 나물 등 팬에 볶는 요리 시에도 마찬가지로 기름은 초기에 조금만 붓고 볶다가 익힐 때는 물을 소주잔 하나 정도 부어 재료들을 익힌다.     

명절 음식이 부담스럽다면 베지테리언 메뉴를
기내식이나 호텔 정식코스에서 베지테리언 메뉴를 선택해 본 사람들은 채식 위주의 식사가 더할 나위 없이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식사 후의 더부룩함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명절 음식이 부담스럽게 다가온다면 베지테리언의 입장에서 한식 상차림을 구성해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고기를 사용해야 할 요리에 두부를 대체해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산적꽂이 등을 요리할 때 고기 대신 두부를 살짝 팬에 노릇하게 익혀 고기 대신 끼우면 산적 요리도 칼로리가 줄어들고 동물성 단백질 대신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게 된다.

고기 육수 대신 버섯 육수
떡국 등 고기 국물을 사용하는 음식에서 고기 육수 대신 다시마와 버섯으로 국물 맛을 내면 기름기 없으면서도 담백한 감칠맛을 낼 수 있다. 전을 부칠 때는 보통 계란 물을 입히는데 계란 물 대신 밀가루 옷을 얇게 입혀 베지테리언 식으로 변환할 수 있다. 또 설음식으로 많이 먹는 음식 중의 하나가 만둣국. 여기 들어가는 만두도 만두 속 재료에 고기를 빼고 두부와 채소만으로 베지테리언 만두를 빚는 방법도 시도해볼만하다.         

샐러드보다 좋은 나물
야채를 섭취하기 위해 현대 식생활에서는 서양식의 샐러드를 많이 섭취하지만 우리 전통의 나물은 삶아서 조리하므로 샐러드보다 더 많은 섬유질을 섭취할 수 있고 소화흡수도 훨씬 좋아진다. 나물 조리에서 주의할 점은 간을 맞추기 위해서 사용하는 소금의 양을 조절하는 것인데 자칫 나트륨 과다섭취가 되기 쉬우므로 간은 조금 싱겁게 맞추도록 한다.

나트륨을 자제하고 갖은 양념을 풍부하게
나물을 버무릴 때 간에 치중하기 보다는 맛을 내기 위해 넣는 갖은 양념 재료인 마늘과 깨 등을 많이 넣어 음식의 풍미가 좋아지도록 하는 것도 싱거운 간으로 요리할 때 맛을 내는 요령이다. 특히 갖은 양념에 들어가는 마늘 등은 면역력을 기르는데 필요한 음식 재료로서 맛은 물론 건강식으로서의 효과도 좋아진다. 간을 싱겁게 할 경우 상하기 쉬운 것이 단점이므로 한 끼에 먹을 만큼 적은 양만 조리하도록 하고 남은 음식은 베란다 등에 보관하지 말고 바로 냉장고 넣어 보관한다.       

설탕 대신 단맛 과일 · 야채를
음식을 조리하다 보면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트륨만큼 경계해야 할 것이 당분이다. 설탕을 사용하기보다 단맛이 나는 과일이나 채소를 활용해 설탕 사용을 줄이고 요리의 풍미도 좋게 한다. 특히 불고기 등의 육류 요리에는 과일의 단맛이 연육 작용도 함께 하므로 적절한 과일의 활용은 필수적이다. 배, 사과 등의 전통과일도 좋고 파인애플 등의 열대과일 혹은 참다래 등도 과육질이 부드러워 고기 요리에 단맛을 내는데 활용할만하다.       

국의 간은 싱겁게, 건더기 위주로 먹는다
떡국을 처음 끓일 때는 간을 조금 싱겁게 하고 먹을 때 위에 얹는 김 가루, 지단, 고기 등의 고명으로 간을 대신하도록 한다. 떡국은 물론 다른 재료의 국을 먹을 때도 나트륨의 과다 섭취를 방지하기 위해 건더기 위주로 먹을 것을 권한다.       

[Queen 최하나 기자] 사진 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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