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02:10 (토)
 실시간뉴스
"신종 코로나 피해 막자"…은행권, 고객·中企에 금융지원·기부 잇따라
"신종 코로나 피해 막자"…은행권, 고객·中企에 금융지원·기부 잇따라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2.05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 연휴가 끝난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대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은행권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5일 신한은행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탓에 피해를 입은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이번 금융지원은 신종 코로나로 중국 정부의 춘절 연휴 연장, 중국 현지 수입 기업의 대금결제와 은행 업무 차질 등으로 인한 국내 수출 기업의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신한은행은 중국으로 수출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매입외환 입금 지연 때 발생하는 이자의 가산금리(1.5%)를 1개월간 면제한다.

중국 우한 소재 수입기업의 대금결제 지연과 중국 현지 은행업무 중단 등 신종 코로나로 인한 결제 지연이 확인되면 수출환어음의 부도 처리도 예정일로부터 1개월 간 유예한다.

신한은행은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신속대응반을 설치해 중국 무역 결제 현황 등 수출입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은 국내 격리자 확산에 대비해 진천군, 아산시, 고양시 등 지방자치단체에 이재민용 구호키트 400개를 지원했다.

IBK기업은행은 중국법인을 통해 중국 우한적십자회에 200만위안도 기부했다. 기업은행은 중국에 진출한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우한에 지점을 두고 있다. 지난 1월31일 본국 직원 2명이 전세기를 통해 일시 귀국 후 진천에 머물고 있다.

현재 우한지점장은 진천에서 우한 현지 직원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며 현지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다. 중국법인은 우한 현지 직원에게 마스크, 장갑 등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이날 평택시지부를 방문해 고객들에게 마스크와 세정제를 전달하고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영업점 방역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이 행장은 평택시 소재 딸기농가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로 인해 소비 감소와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피해를 입은 농가 지원을 위해 전행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비상경영체계를 가동해 피해를 입은 농업인, 개인과 기업고객에 금리우대, 긴급 자금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