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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고부열전] 시어머니엔 살가운, 자식에겐 차가운…베트남 며느리 사연  
[다문화 고부열전] 시어머니엔 살가운, 자식에겐 차가운…베트남 며느리 사연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2.10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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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문화 고부열전 ‘며늘아, 애들 좀 바라봐’
EBS 다문화 고부열전 ‘며늘아, 애들 좀 바라봐’

오늘(10일) EBS <다문화 고부열전>에서는 ‘며늘아, 애들 좀 바라봐’ 편이 방송된다.

<다문화 고부열전> 오늘의 주인공은 경상남도 고성에 사는 결혼 16년 차 베트남 며느리 최보영 씨. 시어머니한테는 애교도 잘 부리고 딸처럼 살갑게 대하지만, 아이들한테는 영 냉랭하다. 

아이들이 관심받고 싶어서 다가와도 본체만체 하는 며느리. 손주들을 이웃집 아이들 보는 것처럼 대한다며 한숨 쉬는 시어머니 최종례 여사. 대체 이 가족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 아이들과 데면데면한 며느리... 며늘아, 이제 애들 좀 봐줘!

아침부터 출근 준비로 바쁜 며느리 최보영 씨가 다급하게 나가고 나면 아이들 챙기는 건 시어머니 최 여사 몫이다. 사춘기로 한창 예민한 첫째 손주가 아빠에게 잔소리 듣고 토라진 걸 달래주는 것도 시어머니 몫. 엄마의 빈자리를 대신해 아이들을 챙겨주는 시어머니의 모습에 아이들 역시 엄마보다는 할머니를 찾지만, 사실 아이들은 엄마 품이 더 그리운데....

엄마를 위해 정성껏 종이꽃을 접은 둘째와 셋째. 기대 가득한 마음으로 엄마한테 선물하는데 과연 며느리 보영 씨의 반응은?

엄마의 관심을 얻기 위해 요리하는 곁에 와서 음식도 집어 먹고 칼로 써는 것도 시켜달라고 조르지만, 불호령만 떨어지는 바람에 멀어질 수밖에 없는 아이들. 엄마를 위해서 마사지도 해주고, 빨래도 같이 널어주지만, 엄마 입에서는 잔소리가 칭찬보다 먼저 나간다. 아이들과 교감을 못 하는 이유가 서툰 한국말에 있다고 생각한 남편이 한국말 공부도 시키지만, 머리 아프다며 나중에 공부하겠다는 보영 씨인데....

EBS 다문화 고부열전 ‘며늘아, 애들 좀 바라봐’
EBS 다문화 고부열전 ‘며늘아, 애들 좀 바라봐’

결국, 시어머니와 남편이 쏘아붙이지만 말고 아이들을 보듬어주라고 중재하는데 사실 엄마는 엄마대로 서운하다. 힘들게 일하고 와서 집에 와도 아이들은 얼굴도 안 비추고 게임 삼매경이다. 그래도 미안한 마음에 일하고 나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놀아주려고 해도 피로감에 하품만 나온다.

사춘기로 더욱 예민해질 아이들과 보영 씨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거리감이 생기기 전에 심리 상담을 받으러 갔다. 그리고 뜻밖의 이야기를 꺼내는 아이들! 결국, 며느리 보영 씨는 눈물을 흘리고 마는데. 과연 아이들의 속마음은?

사실 아이들과 있는 시간이 부족한 걸 알면서도 며느리가 돈을 버는 이유는 바로 아이들을 위해서다. 아이 세 명을 모두 공부시키려면 많은 돈이 필요해서 돈을 더 모아야 한다는 게 며느리의 입장이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일 안 나가도 생활이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그래서 최 여사는 며느리가 일 욕심을 줄이고 아이들과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드디어 출발한 베트남 여행! 베트남에서는 며느리가 아이들을 데리고 여기저기 놀러 갈 거라고 기대한 시어머니지만, 며느리는 한국에서보다 더 바쁘다. 이른 아침부터 청소에 빨래에 요리까지 쉴 틈이 없다. 결국, 아이들은 방안에서 게임만 하며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도무지 아이들에게 애정 표현을 안 해주는 며느리의 속사정이 궁금해 사돈과 대화하는 시어머니. 그리고 뜻밖의 이야기를 듣는데….

일하느라 바빠 아이들을 챙기지 못하는 며느리와 손주들 좀 봐주라는 시어머니. 과연, 며느리는 아이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

함께 있으면 어색하고 숨 막히는 고부가 며느리의 친정 나라로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두 사람만이 믿고 의지할 동반자로 서로를 이해하고 갈등의 골을 메워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 ‘다문화 고부열전’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출처 = EBS 다문화 고부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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