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2326가구로 최다 "수·용·성, 교통 여건 개선에 서울 대체 투자 수요 ↑"
최근 집값 상승률이 높은 경기 수원·용인·성남에서 봄철(3~5월) 4800가구 이상의 물량이 쏟아진다.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5월 수원, 용인, 성남 3개 지역에서 총 4867가구(아파트 기준)가 일반분양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4862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며,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 성남이 2326가구로 가장 많고 △수원 1861가구 △용인 680가구다. 성남은 최근 구도심 정비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풍부한 물량을 자랑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성남의 공급량은 3495가구로 세 지역 중 가장 많았다.
이들 세 지역은 최근 높은 아파트값 상승률을 보이며 시장 관심을 끄는 곳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수·용·성'이라고 불린다. 최근 한 달간 수원 0.92%(부동산114 기준)를 비롯해 용인 0.46%, 성남 0.33% 등을 기록하며 경기 전체(0.31%) 상승률을 웃돌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과 달리 일부만 규제 지역이면서 신분당선, 분당선으로 서울 강남 접근성이 좋은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어 서울 대체 투자처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아파트값 상승세가 눈에 띄면서 정부가 규제 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다만 교통과 편의성 등 입지가 우수한 곳들이 많아 추가 규제가 있어도 상품성은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Queen 류정현 기자]
저작권자 © Queen 이코노미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