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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아쉽게 '2연속 PGA투어 우승' 놓치며 단독 3위 ... 페덱스컵 랭킹 1위 등극
임성재, 아쉽게 '2연속 PGA투어 우승' 놓치며 단독 3위 ... 페덱스컵 랭킹 1위 등극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0.03.09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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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2·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하지만 페덱스컵 랭킹에서는  1위에 등극했다.

임성재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 로지(파72·7454야드)에서 막을 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티럴 해턴(잉글랜드·4언더파 284타)과는 단 2타 차이였다.

시즌 5번째 톱10에 성공한 임성재는 이번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저스틴 토마스(미국)를 제치고 페덱스컵 랭킹 1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기에 아쉬움이 컸다.

임성재는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 등을 묶어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씨 속에 나쁜 스코어는 아니었지만 우승 실패로 이어진 더블보기 하나가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전반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1타를 줄인 임성재는 후반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11번홀(파4)에서의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불리해지는 듯 보였다.

이때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를 달리던 해턴이 11번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렸다. 이후에도 해턴은 샷이 러프에 빠졌고 결국 더블보기에 그쳤다.

해턴이 고전하던 사이 임성재는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이로 인해 임성재와 해턴은 공동 선두가 됐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임성재는 13번홀(파4)에서 무너졌다. 티샷은 페어웨이로 보냈지만 2번째 샷이 물에 빠졌다. 결국 임성재는 벌타를 받고 다시 샷을 시도했지만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다. 통한의 더블보기. 임성재가 다시 공동 2위로 내려앉는 순간이었다.

이 여파로 임성재는 15번홀(파4)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흔들렸다. 임성재는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18번홀(파4)에서 워터 해저드를 넘어 그린을 공략하는 과감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끝내 해턴을 따라잡지 못했다.

2018-19시즌 PGA투어 신인상을 차지하며 한국 골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임성재는 2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아쉽게 놓쳤다.

한국 선수 중 한 시즌에 2승을 달성한 경우는 최경주(2002년, 2007년)와 양용은(2009년)이 있었지만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최경주는 2007년 메모리얼 토너먼트(6월)와 AT&T 내셔널(7월)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 사이 출전한 US오픈에서 컷탈락해 연속 우승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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