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대로 떨어진 가운데 고령 사망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확진자 치명률(사망자/확진자)은 0.7%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80세 이상 치명률은 열흘새 3.7%에서 6.8%로 두배 가까이 상승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7382명이고 그 중 사망자는 모두 54명으로 전체 확진자 대비 치명률(사망자/확진자)은 0.7%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중 80세 이상 고령 확진자는 222명 중 15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6.8%를 기록했다. 0시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4명을 포함하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사망자는 58명에 달한다.
80세 이상 고령 환자들의 치명률은 전일 6.5% 대비 0.3% 포인트(p)상승했다. 특히 80세 이상 치명률은 지난 2일만 하더라도 3.7%였지만, 열흘새 3.1%p나 상승했다.
연령대별 사망자는 70대가 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80세 이상이 15명, 60대 13명, 50대 5명 그리고 40대와 30대가 각 1명씩이다.
새로 추가된 52번째 사망자는 대구에 사는 75세 남성이다. 기침과 호흡곤란 등으로 영남대 응급실을 찾았으나 증상이 악화돼 사망했다. 기저질환으로 폐섬유증을 앓고 있었다.
53번째 사망자는 대구에 사는 69세 여성으로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 평소에 앓던 기저질환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54번째 사망자는 기저질환으로 식도암을 앓던 82세 남성이다. 증상 악화로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폐렴 소견이 있어 검사 후 지난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