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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 간병 후 장례 치른 세 자매 '확진'
母 간병 후 장례 치른 세 자매 '확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4.01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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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자료사진)

 

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1일부터 외래진료가 중단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입원 중인 어머니를 돌본 세 자매가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인천시 따르면 31일 옹진군 소속 공무원 A씨(59·여·미추홀구)를 시작으로 1일 자매인 B씨(65·여·옹진군거주), C씨(68·여·미추홀구 거주)가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자매 사이로 '집단감염'으로 1일 폐쇄조치된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어머니를 간병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자매의 모친은 지난달 24일 숨졌다.

A씨는 지난달 22일~24일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 중인 어머니를 간병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에는 24일~26일 장례가 치러진 동구 청기와장례식장에 머물렀다.

장례식이 끝난 뒤인 27일엔 미추홀구에 있는 언니 C씨의 집에 있다가, 28일 부평승화원을 방문했고, 29일 자택으로 이동했다.

A씨는 31일 기침, 몸살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옹진군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의뢰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24일~26일 어머니 장례가 치러진 동구의 장례식장에 머물렀다가, 27일 연수구에 위치한 아들집을 방문했다. 이후 28일 부평승화원을 찾았다.

B씨는 31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이달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14일부터 22일까지 의정부 성모병원에서 어머니를 간병했으며, 24일~26일 동구 장례식장에서 어머니 장례를 치렀다. C씨는 31일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1일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A씨와 C씨가 간병차 방문한 의정부성모병원은 전날 기준으로 10명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1일부터 외래진료가 중단됐다.

A씨와 C씨는 이 곳에서 어머니를 간병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B씨는 A씨와 C씨와 밀접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 등 관계당국은 이들을 병원으로 긴급이송조치했다.

또 공무원인 A씨가 같은청 소속 공무원 90명과 자녀 1명 등 총 91명과 접촉한 사실을 확인하고 검체검사를 진행했다. 또 B씨와 C씨 접촉자들에 대해서도 검체검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A씨가 접촉한 91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인천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72명으로 늘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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